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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우리 결혼했어요' 열애설 비난할 권리 없다



리얼 예능 MBC '우리 결혼했어요'와 '진짜 사나이-여군특집2'가 진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 중인 홍종현과 김소은은 최근 연달아 열애설이 났다. 두 사람 모두 열애를 부정했지만 시청자는 여전히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진짜 사나이-여군특집2'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방송 전부터 온라인은 제2의 혜리가 누가 될 것인 지로 시끄러웠다. 제작진은 "윤보미는 '여군특집1' 혜리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자 일부 시청자는 출연자의 어리바리한 모습, 생뚱맞은 앙탈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며 설정 의혹을 제기했다.

프로그램을 둘러싼 진정성 논란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특히 2012년 가상 부부로 출연한 오연서와 이준은 '우리 결혼했어요'가 스캔들 논란을 겪을 때마다 강제 소환됐다. 당시 오연서는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이장우와 열애설이 난 뒤 해명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이준과 헤어져야 했다.

사적 공간의 한계선인 방 안까지 카메라가 들어오면서 리얼 예능은 점점 은밀해지고 있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트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셈이다. '우리 결혼했어요'도 한 침대에 가상 부부가 누워있는 걸 보여준다. 현실성을 높이기 위한 설정이다.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진짜 커플로 발전한 가상 부부는 없다. 리얼 예능도 편집을 거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걸 잊어선 안 되는 부분이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와 다르지 않다. 배우의 역할은 카메라 안에서만 충실하면 된다. "'우리 결혼했어요'에 대한 의무, 책임감을 알고 있다"고 열애를 부정한 김소은의 입장이 현명했다. 열애설이 났다고 배우를 비난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여군특집' 역시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여성들의 성장을 보여 주는 예능이다. 그들은 입대가 아니라 군대를 일정기간 체험하고 있다. 출연진이 훈련 받는 과정과 그들이 보여주는 전우애까지 매도해서는 안 된다. 시청자는 리얼 예능도 방송이라는 걸 잊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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