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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애플 턱밑 추격에 '갤럭시S6'로 방어선 구축

판매량 비슷하나 매출·이익에서 크게 뒤져 개선책도 마련해야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4 S-LTE와 아이폰6·6플러스/삼성전자·애플 제공



삼성전자의 올해 첫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6가 한 달 뒤 베일을 벗는다. 세계 스마트폰 1위 업체의 대표 모델인 만큼 국내외 IT(정보기술) 매체들도 앞다퉈 갤럭시S6의 디자인과 사양을 놓고 여러 추측을 하고 있어 궁금증을 더한다.

특히 작년 4분기 아이폰6를 앞세워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3년만에 삼성을 따라잡은 애플의 공세에 맞서야 하는 비밀병기라는 점에서 국내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6는 옆면의 소재가 기존의 플라스틱이 아닌 메탈(금속)이 사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대다수다.

메탈 스마트폰은 세련미는 물론 잡는 느낌(그립감)까지 탁월해 세계적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바디 소재로 사용되는 추세다. 이러한 경향을 반영해 삼성은 최근 내놓은 대부분 중저가 스마트폰의 측면 혹은 몸체 전체에 메탈소재를 채용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메탈 소재 스마트폰 판매를 늘리겠다"면서 "갤럭시 S6에 적용될 메탈 소재 양산에 문제가 없는 상황으로 충분한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이 지난해 야심차게 내놓은 '엣지 디스플레이'가 갤럭시S6에도 적용될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갤럭시S6와 더불어 S6에 엣지 화면을 입힌 한정판 '갤럭시S 엣지'라는 모델도 따로 출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앞서 삼성은 갤럭시노트4의 파생 모델로 한정판 '갤럭시노트 엣지'를 선보인 바 있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 엣지에는 갤럭시노트 엣지와 달리 좌우에 엣지 화면을 적용한 '더블 엣지'를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 노트4' 역시 선전했으나 애플이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어 신제품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크다.

지난 4분기의 판매량에 대한 평가는 시장조사업체마다 엇갈린다. 카운터리서치처럼 애플이 삼성전자를 넘어섰다는 주장을 제기하는 기관이 있는 반면 스트래티지애널리스틱 등 일각에서는 여전히 삼성전자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한다.

애플은 지난 27일(태평양 표준시) 실적발표에서 이 회사 2015 회계연도 1분기(2014년 9월 28일∼12월 27일)의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7450만대였다고 밝혔다. 이는 애플 창립 이래 최대 아이폰 판매량이다. 삼성전자는 29일(한국 시간)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에 휴대전화 9500만대를 출하했으며 이 중 스마트폰의 비중이 70%대 후반이라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계산해보면 약 7100만대~7500만대를 판매한 셈으로 애플에 뒤졌거나 근소하게 앞선 것이다.

시장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2013년 4분기에는 삼성전자가 28.83%, 애플이 17.43%로 11.40%포인트로 크게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시점점유율이 20.01%, 애플은 19.85%로 집계됐다. 애플의 회계연도 1분기 아이폰 매출은 512억 달러(56조1000억원)였으며 이는 삼성전자 모든 사업 부문의 매출을 합한 것(52조7000억원)보다 크다. 애플은 아이폰만의 순이익에 대해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전체 매출에서 아이폰 판매 비중이 약 70% 수준임을 고려하면 전체 순이익의 70%인 120억 달러(13조1500억원)를 아이폰에서 거둬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조9600억원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애플의 이같은 성과는 실질적으로 단일 모델이자 프리미엄 모델인 아이폰으로 거둔 것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다양한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프리미엄급 시장에서는 애플에,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업체의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치열한 경쟁 상황 속에서 제품 다변화와 높은 마케팅비 지출이 삼성전자를 압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애플에 비해 마진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곧 출시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6'의 성공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출시했던 '갤럭시 S5'의 부진을 만회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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