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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밴드 LTE-A' 소비자 반응 싸늘, 구형 단말기만 인기

특화 서비스 없어…갤럭시노트3·아이폰5 등 지원금 대폭 상향

KT가 지난 20일 '갤럭시노트4 S-LTE' 출시에 앞서 역삼동에 위치한 강남 올레 애비뉴 매장에서 전 고객 대상 체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KT 제공



이동통신 3사가 '3밴드 LTE-A' 서비스 가입경쟁이 한창이지만 적용단말기 지원금 차이가 커 구형모델인 갤럭시노트3·아이폰5S 등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지난 26일부터 '3밴드 LTE-A' 서비스를 지원하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S-LTE'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3밴드 LTE-A 서비스는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속도로, 이통 3사가 본격적인 '밴드 LTE' 시대를 여는 시발점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30일 3밴드 LTE-A를 지원하는 'G플렉스2'를 이통 3사를 통해 출시하면서 소비자 선택권이 늘어났다.

그동안 이통 3사는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를 놓고 법정 다툼까지 이어갈 정도로 주목해 왔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 고객 체험단을 통해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T와 LG유플러스는 "상용화 단말이 아니고, 일반 유통 매장에서 구입할 수도 없다"며 SK텔레콤의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 광고에 대해 법원에 광고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결국 법원은 KT와 LG유플러스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이처럼 이통 3사가 심혈을 기울인 3밴드 LTE-A 서비스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는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

3밴드 LTE-A 서비스로 인해 네트워크 속도는 다소 빨라졌지만 새로운 서비스라던지 맞춤형 콘텐츠 등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출시 15개월 이상의 인기 스마트폰에 이통 3사가 공시 지원금을 대폭 상향 조정하고 있는 것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에 따르면 출시된 지 15개월 이상 단말기에 대해서는 보조금 상한 범위 예외로 적용된다.

이에 KT는 28일 아이폰5S에 대해 공시 지원금을 기존 22만6000원에서 81만4000원(순완전무한77 요금제 기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출고가가 81만4000원인 아이폰5S 16GB의 경우 사실상 공짜폰이 되면서 소비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이통 3사는 지난달 출시 15개월을 넘긴 갤럭시노트3에도 지원금을 대폭 상향했다. 갤럭시노트3는 69요금제 이상을 이용하면 10만~20만원대 수준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인기 단말에 지원금이 대폭 상향되면서 오히려 최신 단말의 발목을 출시 15개월 이상의 구형 단말이 붙잡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휴대전화 유통업체 관계자는 "이제 갓 출시된 갤럭시노트4 S-LTE의 경우 지원금이 10만~30만원에 불과하면서 여전히 60만~80만원대로 단말기를 구매해야 해 수요가 적은 상황"이라며 "반면 아이폰5S, 갤럭시노트3 등 한 해를 풍미했던 인기 단말기들이 출시 15개월이 지나 지원금이 대폭 확대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막상 이통사가 3밴드 LTE-A 서비스를 적극 홍보하고 있지만 소비자에게 와닿는 체감 속도는 크지 않다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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