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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홍기택 산은회장 "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인수자금 지원없을 것"

(오른쪽부터) 홍기택 회장과 류희경 수석부행장이 올해 추진과제를 밝히고 있다/산업은행 제공



KDB산업은행이 올해 동부하이텍 재매각을 추진하는 한편 오는 3월까지 현대증권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또 KDB대우증권과 KDB캐피탈, KDB자산운용 등 금융계열사는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28일 산업은행은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사업계획 및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은 이날 "민간 참여가 어려운 영역에서 리스크 테이커(Risk taker·모험가)의 역할을 더욱 과감히 추진하겠다"며 "창업벤처 기업에 10조원을 투자하는 등 모험자본을 지원하고, 선제적 구조조정을 통해 시장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산은은 ▲창조경제 지원 ▲시장안전판 기능 강화 ▲금융 선진화 선도 ▲통일시대 준비 ▲지속가능한 정책금융 기반 확충을 5대 중장기 전략으로 선정하고 올해 63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키로 했다.

이는 전년도 목표액인 55조9000억원보다 12.7% 늘어난 것으로, 이 가운데 절반 이상(55.4%)인 34조9000억원을 중소중견기업에 쏟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와 5G이동통신 등 미래발전 가능성이 높은 신성장 산업에는 36조5000억원을 공급한다.

투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선 전체 자금공급액의 16.7%인 10조5000억원을 창업벤처기업 투자에 활용키로 했다.

연간 자금공급과는 별도로 민간투자 촉진을 위해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도 운용한다.

이는 SOC 사업 등 대형 투자프로젝트와 기술력 우수·신성장 유망분야 기업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산은은 앞으로 3년간 15조원 규모를 지원할 예정이다.

홍 회장은 "기술금융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특허관리회사(NPE)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온렌딩을 통해 6조2000억원을 공급하고, 성장사다리펀드 출자와 간접투자(PE, VC)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글로벌파트너쉽펀드(출자약정 1,000억원)를 통한 글로벌기업의 성장을 돕고, 벤처생태계 균형발전을 위한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선진화와 지속가능한 정책금융 기반을 확충하는 동시에 선제적인 기업구조조정도 촉진한다.

홍 회장은 "구조화 금융시장(Structured Finance)과 M&A, PE 등 자본시장 툴을 활용한 정책금융 선진화를 선도하고, 신시장 개척으로 금융의 외연을 확대해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한 역량을 제고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기능을 강화하고 기업의 조기 정상화를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기업 구조조정 중에 있는 금호아시아나 계열에 대해선 "금호산업은 채권단 출자전환 주식 매각(M&A)을 진행 중에 있다"며 "1월 말 경 매각 공고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호타이어는 기업 가치 제고 지원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주식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며 "형평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박삼구 회장 등 인수자에) 인수금융을 지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회장은 또 "한진 계열사는 모두 4조9000억원의 자구계획 이행으로 계획대비 약 82%의 이행률을 보이고 있어 오는 2016년까지 미이행분과 추가 자구계획 등을 이행할 계획"이라며 "현대 계열은 2조6000억원의 자구계획을 이행하고 있어 올해 유상증자와 현대증권 매각, 해외터미널 매각 등을 통해 자구계획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부건설 등 동부그룹의 구조조정에 대해선 "(구조조정) 원칙은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다시 살려내는 것"이라며 "이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이어 "동부하이텍에 대한 재매각 절차를 그룹 측과 논의 중"이라며 "STX그룹과 관련한 팬오션 회생절차는 오는 3월 중으로 종결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 등 투자회사는 주주권 등을 활용해 경쟁력과 기업가치 제고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홍 회장은 "당장 매각을 하기보다는 가치를 올리는데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유가하락 등 조선업종이 힘들기 때문에 이런 점 등을 감안해 매각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 매각과 관련해서는 "산업은행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생각한 적은 없지만 자본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패키지 매각까지 정부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KDB생명은 PEF만기 연장 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기업가치제고를 추진하되, 매각 시점은 M&A 동향과 업황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경영 실적에 대한 목표치와 방안도 제시됐다.

홍 회장은 "지난해 2000억원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으나 정책금융공사와의 통합으로 지난해 1000억원 당기순손실로 잠정 집계됐다"며 "올해는 정책금융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1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BIS비율은 중소기업 예측과 시나리오별로 선제적 관리하겠다"며 "통합 산은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만큼 정책금융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통일 금융도 활성화 해 금융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시장 리더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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