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분기 실적···직원 만족도도 최고
"이젠 '팀 쿡의 애플'로 불릴 만하다."
전 세계 IT업계가 대화면 아이폰6를 앞세운 '팀 쿡의 마법'에 넋을 놓고 있다.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의 영향력 없이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려 팀 쿡 최고경영자(CEO) 체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27일 끝난 회계연도 1분기의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7450만 대로 나타났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이다. 증권시장 분석가들의 추정치 평균이었던 6490만 대보다도 훨씬 높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팀 쿡 체제 출범이후 공을 들여왔던 중국시장에서 매출이 급신장한 덕분이다. 애플은 같은 분기 중국 본토, 대만, 홍콩 등을 포함한 중화권에서 161억4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자그마치 69.9% 늘어난 수치다. 중국 시장점유율에서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애플의 분기 순이익은 사상 최고치인 180억 달러에 이르렀다. 주당 순이익은 3.06달러, 매출액은 746억 달러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5%, 순익은 37%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애플의 실적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팀 쿡 CEO가 준비해온 비장의 신무기인 '애플 와치'가 오는 4월에 나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팀 쿡 CEO는 이날 전화회의에서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애플 와치를 둘러싸고 진행되고 있는 창의성과 소프트웨어 혁신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흥분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팀 쿡에 대한 점수 월등히 높아
애플 직원들도 팀 쿡 체제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스위스 금융그룹 UBS이 전세계 IT 분야의 주요 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애플이 앞도적인 수치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애플 직원들은 회사의 전망, 문화, 가치, 경영 등은 물론 팀 쿡 CEO에 대해 눈에 띄게 높은 점수를 줬다.
이에 대해 애플인사이더는 "잡스의 철학을 거스르면서 화면 크기를 늘리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 팀 쿡의 전략이 맞아 들어가고 있다"며 "창업자 잡스를 그리워하던 직원들도 이젠 팀 쿡 CEO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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