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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중국인이라면 벌벌 떠는 재계 왜?

왕양 부총리 방한에 정몽구·구본무·이재용 등 회장단 총출동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재계 총수들이 중국 국무원 부총리 움직임에 벌벌 떨고 있다.

정몽구·구본무·이재용·신동빈 등 국내 재계 총수들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초청으로 24일 공식 방한한 왕양 중국 국무원 경제담당 부총리와 잇따른 만남의 자리를 갖고 각자의 입장을 피력했다. 재계 2·3세를 총망라한 총수들은 마치 중국 진출을 위해 노심초사하며 줄서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그러나 국내 재계 총수들의 이같은 모습에 대해 일각에서는 너무 앞서가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왕 부총리가 '2015년 중국 관광의 해'를 맞아 한국 정부의 초청으로 방한 했다는 점과 현재 중국 정부의 정책 의사 결정 과정 때문이다.

공산당 일당독재시스템인 중국에서는 부총리가 의사권을 행사하는 경우는 보기 힘들다. 중국의 경우 대통령이 모든 결정권을 갖고 있는 한국과 달리 시진핑 국가 주석이 상무위원회(7인)와 협의를 거쳐야 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상무위원회의 결정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왕 부총리의 입김이 작용하기에는 사실상 무리가 따른다는 설명이다.

다만 중국 시진핑 정부에서 경제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왕 부총리는 2017년 차기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진입이 유력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쉽게 단정지을 수 없다. 왕 부총리는 지난 2012년에도 상무위원으로 입성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개혁성향이 강해 결국 좌절된 바 있다.

결국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왕 부총리를 만나 한·중 산업 협력과 교류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지만 이는 보여주기식 퍼포먼스로 끌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일본 재계 인사가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중국 정치의 최고실세인 정치국 상무위원 7인에 빠진 채 왕 부총리가 일본의 경제인들을 면담하는 것은 중국이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재계 서열 2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왕 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한·중 경제 협력의 대표 기업으로서 양국의 교류 활성화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며 중국 자동차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현대자동차가 허베이성 창저우시와 충칭시에 추진하고 있는 신공장들이 중국 정부의 수도권 통합 발전 정책 및 서부 대개발 정책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중 경제 발전과 교류의 새로운 가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신공장 건설이 예정대로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 요청했다.

LG그룹 구본무 회장은 "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 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주어 감사하다"면서 "중국 정부에서 펼치고 있는 경제정책, 특히 친환경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중국 기업과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총리는 LG와 중국기업 간의 수평적 협력 모델을 높이 평가하고, LG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병상에 있는 이건희 회장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광폭행보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한중 양국간 인적 교류 증가로 신라호텔과 용인 에버랜드 테마파크를 찾는 중국 고객들이 늘었다"며 "중국 지방 정부 및 기업과도 협력을 확대해 한중 교류 활성화에 적극 동참 하겠다"고 중장기적 사업렵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지난 11월 타결된 한·중 FTA는 양국 경제 협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중국 경제의 개혁과 성장을 진두지휘하는 왕양 부총리께 FTA를 맞아 양국의 경제 협력이 유통, 서비스, 문화 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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