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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 사람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저유가, 코스닥 접근이 바람직"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사우디와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낮은 유가 수준을 용인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사진= 손진영기자 son@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사우디와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낮은 유가 수준을 용인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사진= 손진영기자 son@



'검은 황금'으로 불리며 한때 전세계 금융시장을 쥐락펴락했던 석유. 그러나 이젠 그 말 마저 무색하게 됐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국제유가 하락 추세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국제유가는 최근 배럴당 44달러를 찍어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제유가의 낙폭이 연일 확대되는 상황에서 바닥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조병현(사진) 유안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최근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사우디와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낮은 유가 수준을 용인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제유가 하락이 어느 수준에서 멈출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우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까지 떨어져도 견딜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사우디의 원유 생산단가는 4~5달러 수준이다.

조 연구원은 "결국 사우디와 OPEC 국가들이 국제유가 하락시 감산을 통해 가격과 수익성을 통제하던 기존의 태도를 버리고, 시장 점유율을 지키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음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행동이다"고 분석했다.

미국도 굳이 저유가 환경을 변화시킬 이유가 없다는 태도다. 저유가 상황이 자국의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연준이 저유가 현상을 긍정적인 변수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 입장에서도 저유가는 분명 긍정적인 재료다. 그렇다면, 국내외 증시에는 그동안 반영되지 않았을까.

이에 대해 조 연구원은 "국제유가의 하락이 신흥국 자산에 대한 회피심리를 자극하는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여러 정치적인 사안이 얽히면서 유가 하락이 곧 러시아의 디폴트 우려 확산이라는 명제와 거의 동일하게 간주된다는 것. 신흥지역의 산유국들도 펀더멘털 악화라는 우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이와 함께 단기적인 디플레이션(경기 침체하에서의 물가 하락) 압력 부담이 먼저 다가오기 때문이라고 조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저유가가 중장기적으로 경기 회복을 유발해 줄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은 분명하다"면서도 "당장 디플레 압력에 직면한 국가들의 경우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유가의 긍정적인 측면이 형성될 수 있는 시점까지는 일단 코스닥, 중소형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유가 급락 구간마다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반응하는 까닭은 경기 둔화 우려로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단기적으로 집중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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