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푸드

버거킹, "제값 주고 사면 바보?"…가격 올렸다 내렸다 제멋대로 "소비자 '호갱' 만들어"

(왼쪽부터) 버거킹이 1월 한달간 콰트로치즈와퍼주니어를 기존 가격 4500원에서 약 33% 할인된 3000원에 판매한다는 '킹 오브 더 먼스' 프로모션과 5~14일까지 와퍼주니어, 불고기와퍼주니어, 롱치킨버거 3가지 프리미엄 버거 중 2개를 5000원에 제공한다는 '킹스 초이스 프로모션' 포스터.



버거킹이 새해 들어 동시다발적으로 제품 할인 행사를 벌이면서 제값을 주고 사는 소비자를 '호갱'으로 만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습적으로 일부 가격을 올려 비난을 받고 있는 버거킹은 신년을 맞아 동시에 2개의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먼저 이 업체는 지난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킹 오브 더 먼스'라는 행사명으로 콰트로치즈와퍼주니어 단품을 3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해당 제품을 기존 가격 4500원에서 약 33% 할인된 3000원에 제공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같은 기간 아침 메뉴인 킹 햄 머핀과 킹아메리카노는 2000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 업체는 또 5일부터 14일까지 '와퍼주니어' '불고기와퍼주니어' '롱치킨버거' 3가지 버거 중 선택한 2가지 메뉴(단품 기준)를 5000원에 제공하는 '킹스초이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앞서 버거킹은 지난해 12월 22일부터 30일까지 와퍼와 콜라를 3500원에 판매하는 2014년 연말맞이 특별행사를 열기도 했다. 회사 측은 이 할인 행사 직전인 지난달 20일부터 와퍼는 5000원에서 5400원으로 8.0%, 와퍼주니어는 3600원에서 3900원으로 8.3%씩 값을 올렸었다.

결국 30일도 안되는 기간 동안 3번의 할인 행사를 벌인 것이다. 이 기간 콰트로치즈 와퍼주니어를 비롯해 킹 햄 머핀+킹아메리카노· 와퍼주니어·불고기와퍼주니어·롱치킨버거·와퍼+콜라 등 6개 품목이나 할인이 적용됐다. 각 제품은 회사 측이 주장하는 것처럼 대표 메뉴들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고 있다.

이 가운데 와퍼와 와퍼주니어는 기습 가격 인상에도 포함됐다.

이로 인해 버거킹은 일부 제품의 소비자 정가는 올릴 만큼 올려놓고 지속적인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더욱이 정가를 올린 상태에서 제값을 주고 사거나 할인행사에서 제외된 일부 매장에서 업체 측이 책정해 놓은 가격 그대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업체 측으로부터 우롱당하는 것이다. 때문에 수많은 고객들은 어수룩해 이용하기 좋은 손님을 말하는 '호갱'으로 만들고 있는 지적마저 받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나서 오락가락하는 버거킹의 소비자 농락 행위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