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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신내림 받은 정호근, 슬픈 가족사 눈길 "딸 사망에 자살시도까지…"

지난 9월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한 배우 정호근./방송캡처



배우 정호근이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슬픈 가족사가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9월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 정호근은 "딸이 네 살 때 폐동맥 고혈압으로 사망했다"고 고백했다.

정호근은 "딸을 잃고 한동안 촬영을 못했다. 대사를 암기해야 하는데 갑자기 먼저 떠난 딸 생각이 나 대사를 모두 잊어버렸다. 촬영 팀 전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일이어서 촬영을 못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호근은 "딸을 잃고 나서 세상을 살고 싶지 않았다. 그 당시 정신병을 앓았던 것 같다"며 "죽고 싶었지만 자살은 너무 치사하다는 생각이 들어 사고사로 위장해 죽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늘 술을 먹고 산에 올랐다"고 털어놨다.

또한 정호근은 "산에 올라만 가면 사람들을 만났다. 사람들이 나를 보면 깜짝 놀라서 주저앉고 소리 지르는 모습을 보면서 웃기기도 해서 어느 순간 자살 생각을 버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정호근은 최근 스타일러 주부생활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9월 한달여 동안 무병을 심하게 앓은 디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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