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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필의 청론탁설]박 대통령, 청와대부터 쇄신해야



이제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 2년을 지나 집권 3년차에 들어선다. '제2 한강의 기적'을 꿈꾸며 지난 2년간 창조경제를 선창하고 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에 이어 '정윤회 문건' 파동으로 무기력하게 허비된 시간이 너무 많다.

국민들의 실망감을 보여주듯이 전직 대통령에 비해 지지율이 너무 낮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집권 3년차 지지율이 52%, 이명박 전 대통령도 44%에 달했으나 박 대통령은 취임 후 40%대를 밑도는 39%까지 내려갔다. 이는 철옹성 같았던 보수층마저 등을 돌리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마다 공무원연금개혁, 노사개혁, 규제개혁 등 3대개혁을 통해 오랜 적폐를 털어내자고 강조했다. 방향설정에는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지난 1년간은 소모적인 국정운영이 되었다. 갖가지 묘책을 동원해도 경제가 쉽사리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남북관계도 "통일은 대박"이라고 했지만 가시적인 진척은 없다.

이제 박 대통령은 초심을 잃지 말고 국정운영에 중대한 변화와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된다. 우선 청와대 시스템부터 반듯하게 바로 잡아야한다. 이번 사태에서 보여주듯이 위기관리능력에 많은 회의가 따르고 월권행위가 숨김없이 드러났다. 그러다 보니 '비선' 또는 '실세'라는 말이 쉴 새 없이 터져 나와 국정의 신뢰를 떨어트리고 있다. 이러한 진용을 그대로 끌고 갈 수는 없다.

조직의 시스템 정비와 함께 대통령 스스로 업무 방법을 개선하고 우수한 인재를 골라 기용해 청와대 위상을 바로 세워야 한다. 사실 지금 참모들은 2년 가까이 역량을 쏟아 에너지도 한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인재는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수첩인사'를 떠나 개방적으로 모아야 한다.

특히 지난 세월호 참사로 사의를 표했던 '정홍원 내각'을 언제까지 이어갈 것인가 하는 점을 숙고해야 한다. 내각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여야를 떠나 범국민적 총리를 탄생시켜야 한다. 지금과 같은 국정의 난맥을 슬기롭게 풀어나갈 '큰 그릇'을 찾는데 조금도 주저해서는 안 된다.

이제 대통령의 지지율이 왜 내려가고 있는지를 절감해야 한다. 그래야만 현책이 나온다. 뭐니 뭐니 해도 집권초반부터 불통의 이미지를 심어왔고 부실인사와 지각인사가 뒤따르면서 대통령에 화살이 던져지고 있음을 직감해야 한다. 지금 박 대통령은 집권 2기에 이미 접어들었고 새해 1년이 성공하는 대통령의 갈림길이 된다.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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