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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르포] 이케아 광명점,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발품'파세요"

납득 안되는 '픽업과 배송 서비스' 기본요금 2만9천원

광명점 1층에 위치한 '셀프 서브'/사진 김수정



'일본해 표기' '가격 논란' 등 오픈 전부터 각종 구설수로 입방아에 올랐던 이케아코리아가 광명점 오픈을 3일 앞두고 있다. 회사 측은 본격적으로 운영에 앞서 15일 담당기자들에게 이 매장의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이 업체가 해당 매장 내부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에도 한차례 공개한 바 있지만 2층의 일부 섹션만 공개해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빈축을 받았다.

오픈을 코앞에 둔 만큼 이번에는 판매될 제품들을 모두 갖춰 공개했다. 매장에서 판매될 제품은 8600여 개로 자사 홈페이지에 있는 모든 제품을 구비해놨다. 넓은 공간에 '거실·수납' '주방' '어린이 이케아' '침실' '침구' '생활용품' 등 섹션 별로 구성해 쇼핑 편의를 고려한 점이 눈에 띄었다. 특히 이케아만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65개의 쇼룸이 꾸며져 있어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짐작됐다.

그러나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식의 불친절함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케아는 '셀프 서브'라는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서비스 방식을 도입했는데 제품 가격 태그에 표기된 번호를 보고 소비자가 직접 1층 셀프 서브 공간에서 물품을 찾으라는 것이다. 주로 침대·책장 등 무게가 나가는 제품들에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나눠서 표시돼 있다. 노란색으로 표시된 제품은 직원을 직접 불러 찾아야 하고, 빨간색에는 제품이 보관된 장소가 숫자로 표기돼 있다.

직접 찾아가라는 것까지는 좋은데 이 서비스에는 비용이 든다. 기본 픽업·배송료인 2만9000원 중 1만원이 해당 서비스 비용이다. 직접 찾아가면 1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이케아 측의 설명인데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을 찾아서 꺼내주는 것뿐인데도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높은 선반에 놓여 있는 가구도 있어 소비자가 직접 모든 제품을 꺼내기가 쉽지 않은 데다 매장에는 2만9000원이 '픽업과 배송 서비스' 기본요금이라고 뭉뚱그려 설명돼 있다.

또 쇼룸을 구성한 가구와 소품의 가격 태그에는 해당 제품이 어느 섹션에 있는지 번호가 표시돼 있는데 넓은 매장에서 섹션 번호만으로는 제품을 찾기가 어려웠다.

한편 이케아 광명점은 18일 공식 오픈한다. 2개 층의 매장·사무실, 3개 층의 주차장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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