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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 사람들]노후설계, 40대는 교육비와 노후자금의 균형 중요…윤원아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

/삼성생명 제공



20~30대 소비 습관·50대는 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을 50% 이하로 낮춰야

우리나라 사회가 빠르게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행복한 노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행복한 노후를 위한 은퇴설계는 가능할까?

윤원아(사진)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변화하는 노후준비 시장에 대한 이해와 세대별로 세분화된 은퇴설계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연구원은 선진국의 사례를 들어 우리나라도 노후에 대한 관점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80년대 중반 선진국에서는 베이비부머의 은퇴시기가 되자 '앙코르 커리어'라는 말이 탄생했다"며 "이를 직역하면 '다시 한 번 직업을 갖자!'라는 뜻으로 은퇴 후 새로운 일의 개념, 즉 '재미있는 놀이같은 일이면서도 의미있는 일'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선진국의 변화가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평균수명이 약 65세였던 1980년대의 경우 55세까지 일하고 퇴직해 10년 정도의 시간 동안 자녀들의 돌봄을 받으며 여생을 보내는 것이 은퇴 후 삶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며 "현재는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어 '100세 시대'를 코앞에 두면서 자녀에 의존하기 보다 독립적인 제2의 삶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독립적인 삶의 요구가 증가하면서 다양한 소비활동을 위해 노후설계를 통한 노후자금 마련의 요구도 증가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기존에는 '저축'을 통한 목돈 마련이 주요 관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축적된 돈을 남은 여생동안 안정적으로 분배해 사용할 지에 대해 고민하는 '인출'로 소비자의 관심이 옮겨 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윤 연구원은 세대별 다양한 은퇴설계 방법을 제시했다.

먼저 20~30세대의 경우 올바른 소비 습관을 갖기 위한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윤 연구원은 "사회 초년기에는 인생 전체를 펼쳐 놓고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며 "미리 준비하지 못하면저축 여력과 기간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노후에 심각한 재무적 위기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40대의 경우 적극적인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시기는 전체 연령대에서 소득이 정점에 있으면서도, 지출도 정점을 차지할 때"라며 "질병관리와 조기퇴직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자녀 교육비 지출과 노후준비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50대의 경우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유동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은퇴를 앞둔 시기인 만큼 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을 50% 이하로 낮추고 현재 거주지를 축소해 여유목돈으로 연금 등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며 "의료비 등 긴급한 상황이 생겼을 때 비상자금으로 쓸 수 있는 자금도 필요해 건강보험과 실손보험을 준비해 두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은퇴 후 삶에 대해 "2011년 서울대 노화고령사회 연구소에 따르면 '은퇴 후 가장 염려 것'에 대한 질문에 생산적이고 의미있는 삶을 사는 것에 대한 대답이 가장 많았다"며 "이를 위해 젊은 시기부터 꾸준히 노후설계를 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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