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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시청자 볼 권리 침해하는 지상파



지상파 3사(SBS·KBS·MBC)의 사업 방향이 시청자의 볼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

KBS는 내년부터 단막극 편성을 축소하고 MBC는 시사교양국을 폐지했다. SBS·MBC는 유튜브에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기로 해 국내 이용자의 불편이 예고된다.

KBS는 일요일 자정 방영되는 '드라마 스페셜'을 내년 1월부터 금요일 오후 10시에 편성한다. 올해 26편이던 단막극 제작 편수도 15편으로 줄어들어 KBS PD협회는 사실상 폐지라고 반발하고 있다. 단막극 축소는 문화의 다양성을 해친다는 점에서 공영 방송 KBS의 역할을 의심하게 하는 방침이다.

MBC는 지난달 27일 교양제작국을 폐지했다. 다큐멘터리는 편성제작본부 산하 콘텐츠제작국, 교양은 예능본부 산하 예능1국 제작 4부로 이관됐다. 교양 PD들은 비제작부서로 전출됐고 제작 여건은 더욱 어려워졌다. 시사교양국 폐지로 MBC는 공영 방송 포기의 길을 자초했고 사회 감시 기능을 약화시킬 우려를 키운 책임을 지게 됐다.

SBS와 MBC는 영상 콘텐츠를 두고 유튜브와 갈등하고 있다. 이들은 유튜브와의 협상을 통해 수익 배당률을 더 높이려다 뜻대로 되지 않아 콘텐츠 제공 중단 카드를 꺼냈고 국내 포털사이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문제는 내달 1일부터 국내에서만 유튜브 서비스가 중단되는 것이다. 지상파가 자국민을 차별한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공공성은 지상파 방송사의 책임이자 의무다. 다채널 시대에 방송의 상업성은 더 두드러지고 있지만 시청자가 지상파에게 양도한 '기본적인' 사회적 역할은 변해서는 안된다. 사업성과 공적 가치 중 지상파가 나아가야 할 길을 돌아볼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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