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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 사람들]"잃지 않으면 번다· 나는 2인자" 마음가짐 중요…키움증권 '채널K' 김성훈·김충달 컨설턴트

[금융가 사람들]"잃지 않으면 번다· 나는 2인자" 마음가짐 중요…키움증권 '채널K' 김성훈·김충달 컨설턴트

내년 증시 낙폭과대주· 유망 강소기업 눈여겨 봐야

키움증권 '채널K' 베스트 투자컨설턴트 김충달(왼쪽)·김성훈씨/사진=손진영 기자 son@



시청자와의 진솔한 투자상담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키움증권 '채널K'의 베스트 투자컨설턴트 김성훈(46)·김충달(40)씨는 투자비법으로 "잃지 않으면 번다", "나는 2인자"란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증시에서는 반등으로 가닥을 잡는 낙폭과대주와 유망 강소기업을 눈여겨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두 컨설턴트는 최근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0년 안팎으로 활동한 소회와 투자철학을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이들 컨설턴트와의 일문일답.(김성훈씨는 '김'으로 김충달씨는 '충'으로 표기)

-채널K에 대해 소개해달라

충: 증권업계 역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흐름이 바뀌면서 지난 2006년 12월 온라인 증권방송인 채널K이 출범하게 됐다. 특히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의 특성상 채널K를 통해 투자자문 부문의 온라인화를 선점한 측면이 있다.

김: 채널K의 장점은 고객의 니즈를 바로바로 반영하는 쌍방향 방송이란 점이다. 고객과 대화하듯이 자유롭게 시장 상황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시장 폭락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도 낙폭 과대주를 바로 추천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다.

- 나만의 투자비법이 있다면

김: "잃지 않으면 번다", "제한된 손실을 지키면 지옥에서도 살아남는다" 이런 철학을 갖고 있다.

특히 약세장에서는 손실을 덜 뺏기는 전략을 취한다. 지난해까지 하락 장세에서도 회사와 약정한 투자지표(BMI)를 한 번도 깨지 않은 전문가로 유일했다.

손실을 내지 않으면 시장이 돈을 벌어준다는 믿음으로 투자한다. 또 상승 장세에서는 실력을 자부하면서 (여러 종목을) 옮겨다니기보다 주도주에 어떻게 편승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충: "시세가 1인자, 나는 2인자"란 마음으로 투자한다. 시세에 최대한 따라가면서 이탈하지 않는 전략이다.

글로벌 증시의 큰 시각에서 시장을 읽으려고 한다. 종합지수를 먼저 보고 그 다음에 트렌드에 맞게 개별 종목을 발굴하는 식이다.

하락 장세일지라도 시장에 적응하면서 변화에 끊임없이 동참해야 한다. 미래에 좋은 장세가 나타날 것 같으면 쫓아가고 승부를 걸어야 할 시점에서는 승부를 걸어야 수익률을 지킬 수 있다.

- 투자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찬 순간은

김: 혼자서 투자하면서 내리 손실을 본 개인투자자가 저와 함께 하면서 나쁜 습관을 버리고 수익 내는 법을 깨달을 때다.

기억나는 한 회원은 자영업으로 돈을 많이 벌었는데 매일 잦은 매매를 하면서 수수료만 내고 손실을 봤다. 강한 종목만 쫓아가고 매수 안할 시점에서 매수하고 나중에 손절매하는 그런 식의 투자를 반복했다. 상승장에서도 손실을 봤다.그런데 제 투자자문을 받은 뒤에는 '매매스타일을 바꾸겠다'고 말하고 실제로 습관을 바꿔나갔다. 지금은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거둔다.

충: 제 실력으로 발굴한 기업을 매수한 고객이 수익을 봤을 때 보람을 느낀다.2008년 금융위기 때 가입한 한 회원은 사업 실패 후 남은 돈으로 혼자 주식투자를 하다가 많이 까먹은 상태에서 찾아왔다. 논리적으로 분석한 기업과 투자전략을 추천해줬더니 차츰 원금을 회복하고 수익을 내더라.

-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가장 힘들 때는

충: 개인투자자가 수익을 내려면 하기 싫은 행동도 해야하는데 이걸 설득하기가 어렵다. 시장이 힘든 상황이 되면 개인투자자들이 기준을 잃어버리고 우왕좌왕하기 때문에 결국 손실이 나고 바닥권 매도하거나 꼭지에서 매수하는 우를 범한다. 전문가로서 이런 부분을 잡아줘야 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가 심리에 휘둘리지 않도록 설득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너무 힘들다.

김: 여타 증권방송과 다른 전망을 한다고 고객들로부터 항의를 받을 때다. 대중은 대체로 방송의 전망을 따라가는데 저는 거기에 반대한다. 주식시장은 항상 대중과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시장이 심리적 이유로 인해 망가질 때, 그런 판단을 개인투자자들은 잘 못할 때가 많다. 대외적으로 시장이 안 좋다고 하는 와중에도 고객에게 '터닝포인트'라고 설득해야 하는 순간이 가장 힘들다.

- 내년 증시 전망은

김: 경기민감주가 올 한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관심을 가질 시점이라고 본다. '2년 주도주 없고 3년 X주도 없다'는 말이 있듯이 수년간 악재로 하락한 종목들은 물론 부도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반등이 나온다. 낙폭과대된 시점이 가장 시세가 좋을 때다.

충: 글로벌 시장이 통화전쟁 분위기로 가고 있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아직까지는 강소기업이나 시장 트렌드에 맞는 고령화 수혜주 등 기업별로 접근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 9~10년차로 오랜 시간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김: 고객들과 함께 하다보니 생각했던 은퇴 시점이 10년 이상 늦춰졌다. 앞으로도 고객 교육에 힘쓰려고 한다.특히 키움증권의 무료 교육은 내용의 수준이 매우 높고 완성도도 있다.

투기심리만으로 들어오면 개인투자자들은 깨지기 십상이다. 최근 교육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니즈도 굉장히 많아졌으므로 앞으로도 강연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충: 주식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하는 자문업의 '결정판'격 서비스를 만들고자 한다. 개인투자자들도 한눈에 주식 정보를 볼 수 있고 데이터를 참고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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