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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삼성, 테크윈 화학등 방산 계열사 한화에 매각…한화, 재계 9위 껑충

한화그룹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의 석유화학과 방위산업 부문 4개 계열사를 인수해 자산 규모를 50조원대로 늘리고 재계 서열 9위로 올라선다.

삼성그룹이 주요 계열사를 국내 다른 대기업에 넘기는 것은 1997년 말 외환위기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한화의 삼성 4개 계열사 인수 주체는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에너지 등 3개사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자, 금융, 중화학 계열사들에 대한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이번 계열사 매각 추진은 중복된 사업부문을 조정하고 계열사 간에 사업부문을 영업양도하던 수준과는 차원이 다른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비핵심 사업을 털어내고 석유화학과 태양광, 첨단소재 등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활발한 사업구조 변경을 추진해온 한화는 삼성의 화학·방산 계열사들을 넘겨받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한화는 인수 규모만 2조원에 달하는 이번 거래를 통해 석유화학 사업에서는 규모의 경제 효과를, 방산사업에서는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를 통해 탄약, 유도무기 부문에서 강점을 갖고 있던 한화그룹은 미래 무기체계가 전자장비화하는 것에 대비, 삼성테크윈에 눈독을 들였다. 삼성테크윈이 보유한 전투기 및 헬기 엔진, 로봇 분야의 역량을 가져와 시너지 효과를 통해 방산사업의 영역을 크게 늘리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삼성테크윈이 삼성종합화학의 지분을 22.7%를 갖고 있는 등 지분구조가 삼성의 석유화학 사업들과 얽혀있다는 점 때문에 난관에 봉착했다. ㈜한화 만으로는 이들 전부를 인수하기 부담스러웠다.

결국 한화는 글로벌 입지 구축을 위해 다국적 화학업체의 사업부문 등 인수를 검토해왔던 한화케미칼 등에 방향을 돌려 삼성 석유화학 사업도 함께 공동 인수하는 방안을 내부에서 타진했다. 한화케미칼 등도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리자 거래 대상은 삼성의 방산·석유화학 계열사 전부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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