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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게임에 대한 편견 깨고 싶어요" 게임기업 채용박람회 현장 속으로

최종수정 : 2014-11-25 17:08:23

하루동안 1500명 구직자 몰려

21일 열린 지스타2014 게임기업 채용 박람회의 모습. 실제 인력 수요가 있는 유명 게임기업 20곳이 참가했다. 하루동안 진행된 채용박람회에 1500여명의 구직자가 벡스코를 찾았다. 지스타 사무국
▲ 21일 열린 지스타2014 게임기업 채용 박람회의 모습. 실제 인력 수요가 있는 유명 게임기업 20곳이 참가했다. 하루동안 진행된 채용박람회에 1500여명의 구직자가 벡스코를 찾았다. /지스타 사무국

20개 업체 최대 100명 채용 예정

"게임 개발자에 대한 사회 인식이 좋지 않지만 제가 그 편견을 깨고 싶어요."

국제게임기업전시회 '지스타 2014'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21일 제1전시장 2층에서 게임기업 채용박람회가 개최됐다. 게임 신작을 만끽하는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한 다른 행사장과 달리 채용박람회는 차세대 게임 유망주를 꿈꾸는 젊은이들로 또 다른 활기를 보였다. 각종 게임 규제 정책과 실적 부진으로 게임 업계가 침체된 상태지만 미래 게임 산업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동의대학교 게임공학과 김진형(23) 학생은 "채용 박람회에 참가하면서 게임 개발자가 되겠다는 꿈이 더욱 커졌다. 게임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깨고 싶다"며 "게임 업계 취업은 자격증 취득보다 실제 업무 능력이 중요하더라. 스펙보다 실력이 뛰어난 게임 개발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게임기업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가 취업 소망 쪽지를 적고 있다. 지스타 사무국
▲ 게임기업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가 취업 소망 쪽지를 적고 있다. /지스타 사무국

올해 5회째로 지스타 사무국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함께 진행하는 게임기업 채용박람회에는 내년 상반기까지 실제 인력 수요가 있는 기업 20곳이 참여했다. 엔씨소프트, 게임빌, 컴투스 등 참가 기업 면모도 화려하다. 지스타 기간에 단 하루동안 열리는 부대 행사이지만 올해 채용 박람회에는 1500여 명의 구직자가 참가했다. 지난해 지스타 채용 박람회 참가 인원 1150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컴투스 부스 앞에서 참가자들이 취업 상담을 받기 위해 줄을 선 모습. 장윤희 기자
▲ 컴투스 부스 앞에서 참가자들이 취업 상담을 받기 위해 줄을 선 모습. /장윤희 기자

동의대학교 게임공학과 김동우(23) 학생은 "채용박람회에 참가하면서 게임 업계 취업을 위해 무얼 준비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면서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 2D와 3D 중 어떤 분야를 주종목으로 삼을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 인사 담당자가 게임 예시를 보여주면서 '이 것을 만들려면 몇주가 걸리겠느냐'란 질문을 하던데 실무 경험을 쌓아야 겠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채용박람회 부대 이벤트인 취업 타로를 보고 있는 구직자들의 모습. 지스타 사무국
▲ 채용박람회 부대 이벤트인 취업 타로를 보고 있는 구직자들의 모습. /지스타 사무국

채용박람회 각종 부대 시설도 눈길을 끌었다. 이력서 사진 무료 촬영, 지문 인적성 검사, 이미지 캐리커쳐, 취업 타로 이벤트는 젊은 구직자들의 큰 호응을 끌었다. 컴퓨터와 프린터가 비치된 문서 지원실도 있어 현장에서 구직자가 이력서를 작성·출력하게 도왔다. 취업 소망 쪽지를 남긴 참가자를 대상으로 경품 추첨 이벤트가 열리기도 했다.

행사를 진행한 박용선 인크루트 대외산업본부 대리는 "게임기업 채용박람회는 지스타와 함께 열려 일반 잡페어와 달리 분위기가 딱딱하지 않고 자연스럽다"면서 "채용박람회 주제가 게임 업계에 한정됐는데도 많은 구직자들이 참가해 인상적이다. 박람회 참가자들 대상으로 최대 100명을 현장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후 5시 채용박람회 마감 시간이 다가왔다. 진행자가 폐회를 알렸지만 부스 앞에서 취업 상담을 기다리는 구직자 수는 줄어들지 않았다. 문서 지원실 프린터에서는 끊임없이 이력서가 출력되고 있었다. 게임 업계 취업 희망자들의 열기는 B2C 행사장보다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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