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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

[스타인터뷰]하이수현 "'나는 달라' 1위, 얼싸안고 기뻐했죠"

YG 엔터테인먼트의 2인조 유닛 하이 수현. (왼쪽부터) 이수현·이하이. /YG 엔터테인먼트



YG 프로젝트 유닛으로 만난 하이 수현

노래 제목 그대로 정말 다른 두 10대 소녀

외모·성격·목소리 다르지만 '찰떡 궁합'

10대 소녀 둘이 만나 제대로 일냈다. 2인조 유닛 '하이 수현'으로 뭉친 솔로가수 이하이(18)와 악동뮤지션 멤버 이수현(15)은 지난 11일 '나는 달라'를 발표했다. 이 곡은 공개와 동시에 온라인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두 사람은 목소리부터 외모까지 어느 하나 비슷한 구석이 없다. 둘의 공통점은 YG 엔터테인먼트 소속가수라는 점과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출신이라는 것 뿐이다. 이하이는 "양현석 대표님이 처음 우리 둘의 협업을 제안했을 때 걱정이 앞섰다. 목소리부터 성격까지 비슷한 점이 없는데 잘 어울릴 지 걱정됐다"며 "'나는 달라'는 내 스타일의 곡인데 수현이가 정말 잘했다. '이수현의 재발견'이라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하이(왼쪽), 이수현. /YG 엔터테인먼트



◆ 하이 수현의 만남이 궁금하다.

"처음 회사에 들어왔을 때부터 양 사장님(양현석 대표)이 친하게 지내라고 했다. 어색한 순간은 금방 지나갔다. 금방 친해져서 노래방도 가고 63빌딩도 가고 마치 관광객처럼 돌아다녔다. 언니는 나보다 더 많은걸 경험했고 또 친절하게 알려줬다. 노래 부르는 스타일도 나와 전혀 달라 처음부터 끝까지 배울 게 많았다." (수현)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양 사장님이 '수현이랑 친하게 지내고 서로 부족한 점을 배우라'고 하셨다. 수현이는 애교가 많고 적극적인 성격이다. 동생이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와 줘서 참 고마웠다. 우리는 다르지만 신기하게 정말 잘 맞는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배우고 있다." (하이)

◆ 음원 성적이 아주 좋다. 예상은 했나?

"11일 0시에 음원이 발표됐을 때 우리는 '빼빼로 데이'를 준비하고 있었다. 항상 혼자서 노래하다 수현이랑 유닛을 결성하고 바비 오빠가 랩 피처링까지 도와줬다. 이렇게 좋은 조합인데 못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걱정이 컸다. 하지만 발표되자마자 1위에 오른 걸 보고 수현이랑 얼싸안고 기뻐했다(웃음)." (하이)

◆ 이수현은 친오빠 이찬혁와 악동뮤지션으로 활동 중이다. 하지만 최근 하이 수현부터 토이 앨범 참여까지 개인 활동이 활발하다.

"오빠와 함께 있을 때는 편하고 익숙하다. 악동뮤지션이 아닌 이수현으로 다른 뮤지션과 작업하면서 나의 부족함을 깨달았다. 오빠 노래로 내 단점이 감춰졌던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 노래하면서 많은 걸 느꼈다. 더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수현)

하이 수현 '나는 달라' 피쳐링에 참여한 래퍼 바비(가운데). /YG 엔터테인먼트



◆ '나는 달라' 랩 부분을 바비가 맡았다. 호흡을 맞춘 소감은?

"그게 갑자기 결정됐다. 처음에는 우리 둘만 불렀는데 양 사장님이 '이 부분에 바비의 랩이 들어가야 겠다'고 제안했다. 바비 오빠의 랩이 곡을 더욱 맛깔나게 만들어 줬다. 바비 오빠는 분위기를 압도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랩 부분이 더 길게 들어갔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하이)

"언젠가 또 호흡 맞출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바비 오빠가 도와줬으니 다음에는 나와 하이 언니가 필요할 때 도와주겠다고 했다. '콜'이라고 답했다(웃음)." (수현)

◆ 또 다른 유닛에 도전하고 싶은 의사는 있는가?

"수현이와 또 해보고 싶다. '나는 달라'는 내 스타일에 가까운 곡이니까 다음에는 수현이의 음악색에 맞춰서 해보고 싶다. YG에는 많은 아티스트들이 있다. 기회가 된다면 피처링·듀오·혼성 등 여러 유닛에 도전하고 싶다. 회사에 나를 비롯한 '96년생 라인'이 있다. 나·이찬혁·비아이 동갑내기 셋이 뭉쳐도 재미있을 것 같다." (하이)

"유닛도 좋지만 악동뮤지션으로 보여주고 싶은 게 많다. 악동뮤지션으로 활동하면서 스페셜 앨범 같은 걸로 다른 분들과 컬래버레이션해도 좋겠다." (수현)

◆ YG 외 아티스트들과는 협업할 생각은 있는가?

"정말 많다(웃음). 음악 듣는 귀가 무척 얇은 것 같다. 좋은 노래를 들으면 바로 '와,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양 사장님께서 허락을 해주셔야 한다(웃음)." (수현)

/YG 엔터테인먼트



◆ 이하이는 이제 곧 스무 살이 된다. 기분이 어떠한가?

"설레지만 두려운 것도 있다. 10대가 잘하는 것과 20대가 잘하는 건 다르다. 책임도 따른다. 하지만 표현의 폭이 넓어지리라 생각한다. 지금보다 더 많은 장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 (하이)

◆ 이하이는 'K팝 스타' 시즌1의 준우승을, 이수현은 악동뮤지션으로 시즌 2 우승을 차지했다. YG에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들이 참 많다.

"다행인지 몰라도 우리는 'K팝스타'만 거쳤다. 바비·비아이 오빠는 '윈' '쇼미더머니3' '믹스앤매치'까지 오디션 프로그램을 3개나 했다. 하나만 해도 세계가 크게 바뀌는데 얼마나 힘들었을 지 짐작도 안 간다. 여기서 놓치면 데뷔를 못 한다는 게 얼마나 힘들겠는가. 서바이벌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웃음). 또 하라고 하면 싫지만 찬혁 오빠도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노래 만드는 실력이 늘었다. 'K팝스타' 이전에는 자기가 원할 때만 노래를 만들었는데 방송하면서 의무적으로 일주일에 한 곡씩 만들었다. 힘들어 했지만 기본기가 쌓인 것 같다." (수현)

"나는 서바이벌을 하면서 가수의 꿈을 본격적으로 키웠다. 몇 년에 걸쳐 배울 것들을 몇 달 안에 빠르게 습득했다. 잔인하지만 실력을 빨리 키울 수 있는 방법이다. 마치 양날의 검 같다. 매우 힘들지만 확실히 도움이 된다." (하이)

◆ 하이 수현이 아닌 각자의 계획은 무엇인가?

"2집 욕심은 버렸다. 작년에는 올해 안에 내고 싶었는데 벌써 연말이다. 내년 초중반에는 앨범이 나왔으면 좋겠다. 앨범 발매 시기가 자꾸 늦춰지는데 준비를 더 철저히 하려고 하다 보니 그렇게 된다. 그리고 스무 살이 되기 전에 10대에 할 수 있는 걸 다 해보고 싶다. 앨범 발매만 기다리다 10대가 다 지나가버렸다(웃음)." (하이)

"악동뮤지션 앨범을 준비 중이다. 만들어 놓은 곡이 많다. 욕심 같아서는 계절마다 발표하고 싶다." (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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