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기존 대비 10배 빠른 '올레 기가 인터넷'이 29일 기준 신청 고객 1만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올레 기가 인터넷'이 국내 최초 전국 상용화 서비스로 출시된 지 10일 만의 성과다. 지난 28일 2000여 명의 일 최다 가입자를 기록하는 등 가입자 증가 폭이 늘어나고 있다.

KT는 이처럼 올레 기가 인터넷 가입자 급증을 두고 ▲더 빠른 인터넷 속도에 대한 고객 니즈 ▲KT의 정보통신기술(ICT)력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올레 기가 인터넷으로 전환한 김희선(30)씨는 "기가 인터넷은 말 그대로 신세계"라며 "다운로드·업로드 속도 모두 기가급인데 기존 요금과 큰 차이가 없어 무척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레 기가 인터넷 초기 1만 가입 고객을 분석한 결과, 전체 가입자 중 30대 남성의 비율이 약 1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과 5대 광역시 거주 고객이 71%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대용량 콘텐츠 및 게임 등을 즐기는 인터넷 헤비 유저 성향의 고객이 많았으며, 최근 많이 보급되고 있는 UHD TV와 기가 와이파이를 보다 선명하고 빠르게 이용하기 위해 가입한 경우도 많았다.

이성환 KT 마케팅부문 인터넷사업담당 상무는 "KT의 인터넷 품질과 속도에 대한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단기간에 1만 고객을 돌파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터넷의 본원적 가치인 '속도'와 '품질'을 강점으로 기가 인터넷 시장을 선도해 100만, 1000만 고객을 유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