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대표적 기호식품이다. 팔방미인격인 녹차는 활용법 역시 다양하다. 음료로만 마시던 녹차! 녹차 티백, 녹차가루를 이용한 다양한 '녹차 활용법'을 알아보자.
녹차를 우려 먹고 남은 '녹차잎'은 방향제로 활용할 수 있다. 우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녹차잎을 바싹 말린다. 그런 다음 통풍이 잘 되는 망에 넣어서 냄새가 나는 집안 구석구석에 놓아두면, 퀴퀴한 냄새가 제거된다. 옷장에 넣어두면 곰팡이가 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녹차가루를 이용해서 화장품도 만들 수 있다. 녹차가루와 계란 노른자, 밀가루 등을 같은 양을 넣고 섞은 다음, 피부 위에 마스크팩 시트나 거즈를 깔고 그 위에 얹는다. 그러면 자외선에 의해 붉어진 피부 열기를 빼주고, 피부 트러블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녹차가 들어간 비누는 피부의 왕성한 피지 분비를 막아서 여드름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목욕을 할 때 녹차잎이나 티백을 우려낸 물로 씻으면 피부가 부드러워진다. 녹차 티백은 빠른 시간에 예민해진 피부를 맑게 만들 수 있는 좋을 재료다.
'녹차소금' 역시 주부들에게 인기다. 소금에 녹차 가루를 넣어주면 비린 요리를 산뜻하게 만들어주는 천연 조미료가 완성된다. 녹차소금을 만들 때는 '굵은 소금'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먼저 굵은 소금은 수분기가 없도록 후라이팬에 볶아준 뒤, 녹차 가루 1대 소금 10의 비율로 섞어서 찧어주면 된다.
녹차소금은 생선이나 육류를 조리를 할 때 비린내를 잡아주는데 효과가 있다. 특히 고기에 녹차 소금을 넣어 재워주면 잡냄새도 없어지고, 육질도 더 부드럽다.
이외에도 녹차 티백은 비료로 활용할 수 있다. 녹차 티백을 화분에 뿌려주면 좋은 비료가 된다. 질소가 많이 함유돼 있는 녹차 찌꺼기는 천연 비료로 좋다. 녹차를 우려 먹은 후 찌꺼기를 그냥 화분에 올려놓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