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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2014 국감] 미방위, 이인호 KBS 이사장 '김구 건국 공로자 부인 발언' 질타



이인호 KBS 이사장이 김구 선생이 건국 공로자가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2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집중적인 비판을 받았다.

이인호 이사장은 지난 22일 한국방송공사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김구 선생은 대한민국 독립을 반대한 분이기에 대한민국 공로자로서 그를 거론하는 게 옳지 않다"면서 "상해 임시 정부는 임시 정부로도 평가받지 못했고 우리가 독립국 국민이 된 것은 1948년 8월 15일 이후"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정호준 의원은 "공영방송의 이사장이 이런 편향된 역사관을 가지고 앞으로도 강연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며 "적어도 이사장을 하는 동안에는 국민에게 이런 편향된 발언을 하지 않도록 방통위에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문병호 의원도 "방통위원장의 중요한 직무 중 하나가 KBS 이사장 추천인데 피추천인의 생각에 대해서도 모르고 추천했다는 건 너무 무책임하다"며 "감독권자이자 추천권자인 방통위원장이 주의를 줘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KBS 이사장 자리를 기회로 해 자신의 생각을 국민에게 전파하거나 KBS 프로그램 제작에 반영하려고 했을 때는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민희 의원도 "김구 선생은 이승만 전 대통령, 김좌진 장군, 안중근 의사 등과 함께 박정희 정권 시절 대한민국건국훈장을 받은 분"이라며 "공영방송 이사장이 국민의 절반 이상이 반대하는 생각을 공개강연 하는 게 맞는 일이냐"고 재차 물었다.

유승희 의원은 "우리 헌법에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했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 이사장의 발언은 대한민국 정통성과 헌법을 부정하는 국기 문란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유 의원은 "최성준 방통위원장이 그만두든지 이인호 이사장이 그만두든지 해야 한다"며 "지금 당장 직무정치 가처분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도 "역사학자로서 견해를 가질 수 있으나 KBS 이사장으로 공석에서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며 "발언 수위를 조절했어야 하는데 아쉽다"고 지적했다.

지적이 잇따르자 최성준 위원장은 "이 이사장이 말한 것은 역사학자로서 자신의 의견을 말한 것"이라며 "그 분의 역사관이 KBS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이사장도 미방위 의원들의 지적을 유념하겠다고 한 것으로 안다"며 "이후 활동에서 감안하지 않겠는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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