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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볼라 감염 환자 생사 갈린 이유는...

지구촌을 강타해 50% 이상의 치사율을 보이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이에 감염된 환자들이 비슷한 치료를 받고도 생사를 달리하는 이유는 뭘까.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의사 켄트 브랜틀리와 릭 새크라, 간호사 낸시 라이트볼은 모두 미국에서 치료를 받고 완치됐다. 반면 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과 스페인에서 치료를 받은 미겔 파하레스 신부 등은 비슷한 치료를 받고도 사망했다.

20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검증된 에볼라 치료법은 없지만 신속한 초기 진료와 생존자 혈액 투여 등이 환자들의 생존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새크라는 완치된 브랜틀리의 혈액을 투여받았지만 던컨은 혈액형이 달라 혈액을 투여받지 못했고 결국 숨졌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톰 프리든 소장은 이와 관련, "에볼라 환자 진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체액을 관리해 탈수 증상을 막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비교적 빠른 시간 내 완치될 수 있었던 것은 탈수 증상을 막고 에볼라 항체가 들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생존자의 혈액을 투여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서아프리카 환자들의 경우 의료 환경이 열악해 서둘러 치료를 받을 수가 없다. 이 지역에서 45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유다.

한편 CDC는 이날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을 위해 강화된 안전지침을 발표했다. 텍사스주에서 간호사 2명이 에볼라 환자 치료 도중 잇따라 전염된데 따른 조치다.

새 안전지침에 따르면 의료진은 에볼라 환자를 대하기 전 보호장비 착용 및 탈의법을 반복 훈련으로 숙지해야 한다. 보호장비에는 상·하의가 연결된 보호복과 방수 가운, 장갑, 인공호흡기, 안면 보호대, 일회용 두건이 포함된다. 의료진의 신체가 외부로 노출되는 부분이 없도록 한 것이다. 보호장비를 입고 벗을 때 훈련을 받은 다른 사람이 지켜봐야 한다는 지침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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