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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은행권, VIP 마케팅 차별화로 '승부수'건다

저금리에 가로막힌 은행들이 'VIP 고객'을 잡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

저금리시대, 지갑을 여는 건 결국 부자들이라는 판단에서다. 기존에 제공되던 자산관리 서비스 외에도 VIP 자녀교육 프로그램, 맞춤형 비서 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선 KB국민은행은 기존 VIP고객을 위한 전용 공간인 VIP라운지를 PB센터 수준의 서비스로 업그레이드 한 프리미엄 VIP라운지 '스타테이블 라운지'를 전국 21개 영업점에서 시행하고 있다.

'스타테이블 라운지'는 기존 VIP라운지에서 제공하는 공간적인 편의서비스 외에 고자산고객에게만 주로 제공됐던 맞춤형 PB전용상품을 일반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출시된 자산관리 서비스 브랜드다. 국민은행은 분야별 전문가의 전담 자문서비스(세무, 부동산, 법률,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통한 최적의 금융 솔루션과 차별화된 고객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추가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소수 부유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자산관리 서비스에서 벗어나 '국민을 위한 자산관리서비스'의 장기 사업전략에 맞춰 우선 '스타테이블 라운지'는 서울 12개점, 수도권 4개점, 지방 5개점의 총 21개점으로 시범 운영한다"며 "향후 고객 만족도 등을 검토해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사자나 배우자에게 국한됐던 PB 서비스가 부자 고객 자녀들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

신한은행의 '신한PB 2세 스쿨'은 부자 고객 자녀들을 겨냥한 서비스다. 일 년에 한 번씩 PB고객 자녀를 대상으로 재테크 교육과 교양 강좌 등을 열고 있다. 여기서 미혼 남녀들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유도하기도 한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은행들이 부자 고객들 2세까지 챙기는 이유는 부자 고객의 은행 손익 기여도가 대중 고객보다 훨씬 크다"면서 "2세들까지 잠재적 고객으로 확보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씨티은행은 VIP 고객 자녀들에게 여름방학 기간에 인턴십 기회를 제공 중이다. 인턴십 프로그램은 씨티은행에 5억원 이상 예치한 고객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11월에는 패션 브랜드인 토리버치 매장에서 김성일 스타일리스트를 초대해 스타일링 클래스를 열었다.

이밖에 기업은행은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해피네이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VIP 고객이나 고객의 직계비속이 신생아를 출생했을 때 국내 전문 작명가에게 의뢰해 이름을 지어주는 서비스다.

경제 전문가들은 "자문서비스의 경쟁력은 기본이고, 이제는 고객의 문화적 욕구까지 충족시켜야 살아남는 시대가 온 것"이라며 "점차 건강, 문화, 스포츠 등 생활의 질을 제고시키는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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