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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우천 취소…"나쁘지 않다" VS "부담감 줄어든다"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비로 하루 연기됐다.

20일 오후 6시30분부터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가 우천 취소되며 5전 3선승제 준PO 일정이 하루씩 밀렸다. 이로써 2차전은 21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선발투수는 이날 등판할 예정이었던 NC의 찰리 쉬렉과 LG 코리 리오단이 그대로 나설 예정이다.

5전 3선승제 일정에서 경기가 5차전까지 가게 된다면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일정도 조정이 필요해진다. 만약 준PO가 5차전까지 가지 않는다면 플레이오프는 예정대로 27일 시작한다.

이날 창원 지역에는 온종일 비가 오락가락했다. 경기시작 전 빗줄기가 약해지나 싶더니 경기가 임박하며 빗줄기가 다시 굵어졌다. 감독관은 예정된 개시 시각보다 15분을 더 기다려봤지만 비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자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어느 팀에 유리하게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일단 예상치 못한 하루 휴식은 양팀 모두에게 희소식이다.

LG는 정규리그 막바지까지 SK와 치열한 4위 다툼을 벌이느라 여유있는 준플레이오프 준비가 어려웠던 상황이다. 그러나 이날 하루 휴식 시간을 벌면서 조금 더 넓은 시각으로 시리즈 운용을 조율할 기회를 얻었다.

특히 1차전에서 뜻밖의 폭투로 인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된 류제국의 다음 등판과 투수 운용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불펜 신정락의 활용 시점에 대해서도 다양한 구상이 가능해졌다. 다만 1차전에서 13-4로 대승을 거둔 직후 상승 곡선의 팀 분위기가 끊긴다는 점은 아쉬울 수 있다.

양상문 LG 감독은 이날 "어제 좋은 분위기에서 승리를 가져왔기 때문에 경기를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전반적인 야구 정서를 보면 득점과 안타를 많이 기록한 다음 날에 침체되는 경우가 많다"며 우천 취소를 반겼다.

양 감독은 또 "그동안 심리적으로 피곤했기 때문에 하루 이틀 쉬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NC의 입장에선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전날 선발 이재학이 1이닝도 버티지 못한 채 강판되고 태드 웨버가 4이닝 넘게 던지며 두 명의 선발 카드를 소모했기 때문이다. 이날 휴식으로 웨버가 4차전에서 선발로도 나올 수 있고 불펜 조로 다시 출격하는 등의 용병술이 가능해진다. 무엇보다 전날 완패의 충격을 씻어내고 재정비할 시간을 벌었다는 점이 크게 다가온다.

경기 순연이 선언되자 김경문 NC 감독은 "경험을 비춰봤을 때 팀의 분위기가 어두울 때 비가 와서 경기가 순연되면 선수들의 부담감이 줄어든다"며 "선수들이 오늘 경기에 부담을 가졌을 텐데 하루 쉬면서 내일 경기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선수들이 정규시즌에 잘해왔으니까 1패에 너무 주눅 들지 말고 1승을 하면 분위기 전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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