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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한방차 한잔으로 감기 다스리기



흔히 하는 우스개 중에 '감기는 약을 먹으면 7일 만에 낫고 안 먹으면 일주일 만에 낫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틀린 말이 아니다. 이 세상에 감기를 낫게 하는 '약'은 없기 때문이다. 감기 바이러스는 밝혀진 것만 약 200여종으로 감기의 원인을 특정 짓는다는 건 사실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감기를 예방하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흔히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한방에서는 가장 약한 부위를 타고 감기 기운이 몸에 침입한다고 본다. 자신의 감기 증상을 고려해 그 증상에 좋은 한방차를 마신다면 의외로 쉽게 감기 예방을 할 수 있다. 한방차라고 해서 보기 힘들고 비싼 약재가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기 때문에 만들기도 어렵지 않다.

감기가 기관지로 오는 사람들이 있다. 기침을 많이 하고 가래가 많이 생긴다면 은행차를 마시자. 은행은 폐와 위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막힌 기운을 뚫어준다. 10여 개의 은행을 냄비에 볶은 뒤 물 두세 컵을 넣고 끓인다. 한번 끓어오르면 약한 불로 줄여 물이 반이 될 때까지 달인 후 꿀을 타서 마시면 된다.

근육통을 동반한 감기몸살이 잦다면 생강모과차를 활용한다. 생강은 몸의 열을 올려 기운을 고르게 하고, 모과와 함께 근육 통증을 줄여주는 역할도 한다. 이 차는 평소 아침저녁으로 한잔씩 마셔주면 좋다. 근육통을 동반한 감기 기운이 있을 때에는 조금 더 진하게 타서 마신다. 설탕에 재운 모과를 따뜻한 물에 탄 후 생강 한쪽을 갈아 넣어 함께 마시면 된다. 단 맛이 싫다면 말린 모과와 말린 생강을 사다가 은행차처럼 끓여도 좋다.

감기로 열이 계속될 때는 대파뿌리를 끓여 마신다. 이 때 대파뿌리란 대파의 뿌리와 그 위의 흰 부분까지를 말한다. 예부터 한방에서는 이 부분을 '총백'이라고 해 약재로 두루 썼다.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천연 해열제라고 해도 무방하다. 대파뿌리 2~3개를 넣고 물 두세 컵 정도를 넣은 후 약한 불에서 20여분 끓였다가 마시면 된다.

김소형 본초학 박사(김소형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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