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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북한/한반도

'북한 탁구영웅' 리분희 교통사고… 뇌진탕에 목뼈 부러지는 중상(상보)



북한 탁구 영웅 리분희가 교통사고로 목뼈가 부러지는 등 예상보다 심각한 중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소리 방송은 2일 영국의 대북지원 민간단체 두라 대표인 이석희 목사의 말을 인용해 "리분희 서기장이 지난달 25일 저녁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트럭과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이 목사에 따르면 교통사고 당시 리분희 서기장은 영국 공연을 앞두고 연습을 하던 장애학생들을 집으로 데려다 주던 길에 사고를 당했다. 그는 리분희 서기장이 좌회전 신호를 받고 출발하려고 하자 상대방이 빨간불이 되기 전에 속도를 내다 부딪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리분희 서기장과 학생 3명이 모두 머리에 뇌진탕을 일으켰고 특히 리 서기장은 목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분희 서기장은 오는 18일 열리는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을 이끌고 참가해 현정화 선수와 23년만의 상봉이 예상됐으나 교통사고로 참석 여부가 불투명하게 됐다.

리분희 서기장은 지난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 당시 현정화 선수와 남북 단일팀을 이뤄 우승을 일궈냈다.

공교롭게도 현정화 감독도 지난 1일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에 입건되면서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에서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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