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중고거래에서 남성은 디지털 기기를, 여성은 의류나 잡화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옥션이 '중고장터 간편택배 서비스' 도입을 맞아 지난 9월 22일부터 30일까지 1330명의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95%의 응답자가 중고거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남성은 디지털기기(57%), 여성은 의류·잡화(32%)를 가장 많이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의류·잡화에 이어 유아동용품(24%), 도서(21%), 디지털기기(17%), 화장품(14%)순으로 중고 거래 경험이 있었으며 남성은 디지털기기 외에 스포츠·레저용품(17%), 의류·잡화(11%) 등을 거래했다.(복수 응답)
중고 거래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조건은 품질이었다.
절반 이상(52.8%)의 응답자가 '상품 상태'를 꼽았으며 가격(22.9%)과 판매자와 구매자 신용도(14.5)·제품배송 방법(8.5%)등에 대한 응답도 상당했다.
한편 옥션 중고 거래 전문 앱인 '중고장터'는 지난 25일부터 방문택배·편의점택배 서비스를 제공해 발송부담을 크게 줄였다. 중고물건을 판 후 판매자가 방문택배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택배 접수가 되고 택배기사가 판매자가 지정한 주소로 방문한다. GS25·CU 편의점 택배도 이용 가능하다. 판매자가 문자로 전송되는 승인번호를 가지고 가까운 편의점에 방문해 택배 단말기에 승인번호를 입력한 후 택배를 보낼 수 있다.
박지영 중고장터 프로젝트팀장은 "모바일 중고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특히 여성 소비자 위주로 중고상품 거래 수요가 다양하게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고 거래 고객들이 느끼는 주요 불편 중 하나인 택배 발송이 간편화되면서 거래 규모가 더 늘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