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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우먼] 3년차 남자친구의 소홀함



Hey 캣우먼!

3년 된 남자친구가 있지만 요새는 이 관계가 혼란스럽습니다. 우린 사귀는 관계이지만 점점 그의 인생에서 제가 우선순위가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연락도 전처럼 꼼꼼하게 잘 하지 않고 제가 겨우 주말에 시간 내서 계획을 잡으면 바쁜 직장인인 그는 집에서 쉬자고만 합니다. 주변의 여자동료들과 야근이라도 하면 무척 신경 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또 한 편으로는 막상 그가 결혼하자고 하면 제 마음이 아직 결정을 못할 것 같습니다. 참 모순된 감정 같긴 해요. 우리는 과연 사랑일까요.(마지막 팬클럽)

Hey 마지막 팬클럽!

3년쯤 만나면서 처음 연애할 당시의 관심과 신경을 바란다면 그걸 충족시켜줄 남자는 찾기 어려울 겁니다. 처음에 여자친구로 만들기 위해 잘해줬던 그 모든 행동들이 비정상이었고 지금이 차라리 정상, 즉 안정된 관계를 갖고 있는 원래의 평범한 남자로 안착한 겁니다.

연애 중 삶의 우선순위를 남자에 두는 여자와 달리, 남자는 아무리 상대가 보고 싶어도 자기 할일 다 하고 나서 연락을 합니다. 그러니 원래부터 꼼꼼하거나 의처증 증세가 있지 않은 한 여자가 원하는 만큼의 연락을 주는 남자는 찾기 힘들 겁니다. 여자는 친밀감을 키워가기 위해 자주 연락하기를 바라지만 남자는 그것을 간섭이나 자신에 대한 불신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또 그의 주변의 여자들에 대한 질투는 남자친구를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는 겁니다.

상대는 나의 장난감이 아니고 존중 받아야 할 사람입니다. 나의 자존심이나 기쁨을 위해 상대의 자유를 억압하지 말고, 상대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 노력을 존중해야지요.

여자들은 모호한 상황을 못 견뎌 하지만, 사랑이라는 것은 저마다 정의가 다릅니다. 가령 제게 사랑이란 보고 싶어 하고, 만지고 싶어 하고, 안고 싶어 하는 감정을 말합니다. 거꾸로 여쭙니다. 당신에게 사랑은 뭔가요? 그 정의대로 당신은 그를 사랑하고 있긴 한가요? (캣우먼)

임경선 칼럼리스트(askcatwoman@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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