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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티비ON] '비밀의 문' 사도세자·미스터리·호연…월화드라마 역전 기회 노린다

SBS 월화극 '비밀의 문' 한석규·이제훈/SBS 제공



역전 노리는 '비밀의 문' 관전 포인트

소재 흥미…검증된 제작진…명품배우 대거 포진

사극과 사극의 대결이다. SBS '비밀의 문 (의궤살인사건)'이 지난 22일 첫 방송되면서 월화드라마가 새로운 경쟁에 돌입했다. 1라운드(22일) 결과는 현상 유지였다. MBC '야경꾼일지'가 시청률 10.4%(TNmS·전국 기준)로 1위를 지켰다. '비밀의 문'(7.9%)은 전작 '유혹' 마지막 회(10.1%)보다 낮은 수치로 시작했지만 여전히 동시간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밀의 문'은 첫 방송 후 소재·연출·호연 삼 박자를 모두 갖춘 작품이란 평가를 받으며 역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퓨전 사극 '야경꾼일지'와 팽팽한 월화극 경쟁을 벌인 전망이다.

SBS 월화극 '비밀의 문' 한석규/SBS 제공



작품은 조선 왕조 비극사 중 하나인 사도세자의 죽음을 소재로 궁중미스터리까지 더해 역사를 재해석한다. 영조와 사도세자 이야기는 수 차례 드라마와 영화로 재탄생했다. 그럼에도 비극, 부자간 갈등이라는 관심을 끄는 내용 때문에 시대를 초월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형식 감독의 연출과 윤선주 작가의 필력이 인물의 감정과 내용을 밀도 있게 표현할 것으로 보인다. 윤선주 작가는 '불멸의 이순신' '황진이' '대왕세종'으로 사극의 대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김형식 감독은 미스터리 장르물 '싸인'과 '유령'으로 마니아를 확보하고 있다. '비밀의 문' 속 궁중 미스터리가 기대 받는 이유다.

SBS 월화극 '비밀의 문' 박은빈(좌)·김유정/SBS 제공



배우들의 연기력은 빈틈없다. 영조 역의 한석규는 권력을 지키기 위한 냉정한 면모를 광기 어린 눈빛으로 표현한다. 이제훈은 제대 후 첫 작품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자유분방한 이선을 연기했다. 배우 박은빈은 치마 속까지 정치적인 인물인 이선(이제훈)의 아내 혜경궁 홍씨 역을 카리스마 있게 소화하며 연기 변신의 성공적인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천재 추리소설 작가이자 의궤살인사건 미스터리를 해결할 가상 인물 서지담 역의 김유정은 발랄함으로 드라마에 생기를 불어 넣었다. 뿐만 아니라 최원영, 김창완, 이원종, 전국환, 김명국, 권해효, 엄효섭, 장현성 등 명품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SBS 월화극 '비밀의 문' 이제훈/SBS 제공



역사와 인물에 대한 왜곡 논란도 있다. 그러나 '비밀의 문'은 '왜 아비 영조는 아들을 죽여야 했는가'라는 의문에서 시작해 세자 이선이 비극적인 죽음에 이른 과정을 담는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사도세자는 무수한 이견이 뒤따르는 인물"이라며 "아내의 기록인 한중록엔 흉악한 병에 걸린 광인, 사관 기록인 영조 실록엔 15세에 대리청정을 시작해 28세까지 정사를 무리 없이 끌고 간 왕재로 기록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밀의 문'은 실록에 무게를 두고 이선의 인간적인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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