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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1년 남은 광주U대회 벌써 성공예감…"경제대회 실현할 것"

김윤석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손진영기자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김윤석 사무총장

저비용 고효율 경제대회 실현 목표 준비 가속도

지구촌 최대의 대학스포츠 축제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광주U대회)가 10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U대회는 '창조의 빛, 미래의 빛-Light Up Tomorrow'를 슬로건으로 전세계 170개국 2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내년 7월 3일부터 14일까지 12일간 치러진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는 본격적인 현장 체제로 돌입하는 등 개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김윤석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만나 대회 준비 상황과 대회가 갖는 의미에 대해 들어 봤다.

◆12년 만이자 두 번째로 U대회가 국내에서 개최된다. 개최지로서 광주가 갖는 의의는.

이번 대회는 호남권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행사로서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를 세계에 알리는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 광주는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고 인권헌장을 제정하고 인권지표를 개발하는 등 세계적인 민주·인권 도시로서의 위상을 가지고 있다. 또한 2년에 한 번씩 광주비엔날레를 개최하며 다양한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광주U대회를 통해 또 한 번 세계인들에게 광주의 정신을 알리고 광주의 멋을 드러내고자 한다.

◆환경·평화·IT·문화를 대회 4대 비전으로 내세웠다. 이유와 의미는.

광주U대회가 지구촌의 화합과 미래발전에 기여코자 하는 의미가 크다. 광주U대회는 세계의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EPIC(Eco·Peace·IT·Culture)대회로 치러진다. 이 4대 비전을 유엔 등 국제기구와 공유하면서 단순한 스포츠대회를 넘어 유·무형 유산을 남기는 대회가 되도록 하자는 목표와 의지를 담았다.

시설의 친환경 설계, 도심의 자연 복원 의미가 첫 번째 비전인 '에코(Eco)'에 담겨있고, 아시아 민주주의의 모델이라는 광주의 정체성이 '피스(Peace)'에, IT강국인 한국과 광주의 광기술을 적용하겠다는 의지가 'IT'에 담겨있다. 문화도시 광주의 전통을 살려 문화축제를 마련하겠다는 의미가 '컬처(Culture)'에 담겨있다.

◆주경기장을 포함한 신축·리모델링 경기장 등 시설 준비 상황은.

경기시설은 총 70개소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최소 규격에 맞췄다. 기존 시설(67개소·95.7%)을 최대한 활용하고 전남·북 경기장(25개소·35.7%)을 사용해 낭비요소를 최대한 줄였다.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양궁장 등 3개소만 신설하고 나머지는 기존 경기장을 개보수해 사용하기로 했다. 수영장은 남부대학교, 다목적체육관은 광주여자대학교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건축비를 절감할 뿐 아니라 대회 후 유지관리 부담까지 덜어냈다. 개보수 대상 시설은 현재 기본 설계 중으로 올 9월 이후부터 각각 공사에 착수해 내년 2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인천아시안게임이 한창이다. 이와 연계한 활동은 있는지.

인천대회는 광주U대회를 준비하는 우리에게 국제대회를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을 통해 운영 실전감각을 익히고 국제대회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체험하는 중요한 기회로 삼고 있다. 대회 기간 전부터 조직위원회 직원들을 운영요원으로 파견해 경기 운영과 시설·선수촌·문화행사·자원봉사자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직접 참여토록 하면서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국제관에 홍보관을 열고 각국 선수들과 관람객에게 광주U대회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국제대회를 보면 자칫 외형에만 집중되는 경우가 있는데, 광주U대회는 재정의 균형을 어떻게 잡아 나갈 것인가.

조직위원회는 광주U대회의 경제적 효과를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준비단계부터 온 힘을 쏟고 있다. 시민에게 한 푼의 빚도 남기지 않는 '저비용·고효율 경제대회'가 실현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신설 경기장 최소화▲기존 경기장 개보수▲100% 민자유치 도심 재건축 방식의 선수촌 건설 등으로 건설 비용을 줄여나가는 한편 개·폐회식 간소화 등을 통해 운영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아울러 FISU와의 협상을 통해 마케팅 권리를 100% 확보, 대회 수입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노력으로 당초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총사업비도 무려 1200억원 이상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지난 5월 정부의 재정전략회의에서 광주U대회가 국제스포츠대회 우수재정모델로 발표되기도 했다.

김윤석 사무총장이 광주U대회 마스코트 '누리비'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손진영기자



◆이번 대회로 기대하는 경제적 효과는.

최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경제조사팀)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직접적 효과는 전국적으로 생산 3조7000억원, 부가가치 1조5000억원, 고용창출 3만3000명으로 예상된다. 광주전남지역에서만 생산 1조9000억원, 부가가치 9000억 원, 고용 2만 명에 달했다.

간접효과로는 대회 개최로 인한 교통망 확충·도심재생사업 등 인프라가 개선돼 지역경제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대회 관전 포인트는.

아무래도 개·폐회식을 꼽을 수 있다. 광주의 문화예술과 정신을 담아 세계인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치를 계획이다.

총감독은 뮤지컬 제작 감독으로 유명한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 감독이 맡고 있다. 총감독은 개·폐회식을 통해 젊은이들의 열정을 미래지향적으로 담아내겠다고 했다. 이 무대를 관심있게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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