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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의 베이스볼 카페]원더스 해체 이유 돈이 아니라고요?



지난 8월 초 고양 원더스에 관해 뜻밖의 말을 들었다. 원더스 관계자들이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말이었다. 선수들 연봉이 2000만원 미만인 독립리그 구단이 도대체 얼마를 쓰길래 저럴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아무래도 인건비가 많았다. 선수단이 50명 정도로 규모가 컸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고 김성근 감독의 연봉과 코치들 연봉도 보장해야 한다. 해외 전지훈련과 원정 비용도 수월치 않게 들어간다. 대략 연간 40억 원이라고 했다. 이 정도는 프로 2군과 맘먹는 운영비이다.

지난 2011년 일본의 독립리그 '스리애로우스(Three Arrows)'는 갑자기 해체를 선언했다. 이유는 재정난이었다. 관중과 스폰서 유치를 통해 8000만 엔을 연간 수입 목표로 삼았는데 절반도 미치지 못했다. 선수들의 월봉은 15만 엔이다. 우리 돈으로 연간 2000만 원이 되지 않는다. 선수단 규모는 25명에 불과하다.

이에 비하면 원더스는 많은 돈을 쓰는 구단이었다. 허민 구단주는 운영비를 개인 돈으로 충당했다. 만일 원더스가 원했던 퓨처스리그에 편입되면 허 구단주는 매년 그 이상의 돈을 쏟아 부어야 한다. 야구단 비용은 줄지 않고 늘어날 수밖에 없다. 유료 관중도 없다. TV 중계도 거의 없으니 광고도 붙지 않는다.

결국 매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이다. 간과할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이다. 원더스는 해체의 이유로 KBO의 약속파기, 기존 프로구단의 높은 장벽을 거론했다. 그러면서도 절대 운영비 문제는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순전히 경제적 관점에서 본다면 한계가 분명한 원더스였다. /OSEN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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