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군사무기박물관은 '셜록홈즈 무기 전시회' 개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큐레이터 나탈리야 에피모바는 "오래 전부터 유명 문학 작품 속 등장인물이 사용했던 무기를 수집해 전시회를 개최하자는 생각을 했다"며 "그 중 셜록 홈즈가 가장 인기 있고 유명해 이번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시회 '셜록홈즈의 무기, 허구와 진실'은 1·2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는 코난 도일의 소설 셜록 홈즈에 등장한 무기들이 전시된다. 2부에는 러시아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셜록홈즈의 촬영 과정에서 사용된 소총 및 권총류가 나온다. 셜록이 사용했던 웨블리 리볼버 MK-6, 왓슨 박사가 사용했던 리볼버 스미스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19세기 영국의 악명 높았던 범죄자의 초상화와 빅토리아 시대의 경찰관과 빅토리아 여왕의 초상화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에피모바는 "전시회에는 총기와 함께 검도 전시될 것"이라며 "실제로 홈즈는 바이올린과 검술의 달인으로 묘사됐다"고 말했다.

/이고리 카라쇼프 기자·정리=조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