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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박태환 1위보다 힘든 예선 4위 '고수의 차원이 다른 머리싸움'



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전체 4위로 결승에 진출한 것은 고수의 탁월한 작전으로 해석된다.

박태환은 21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50초29의 기록으로 3조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평소 개인 기록에는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다. 이 종목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를 한 박태환은 대회 신기록(1분44초80)도 보유하고 있다.

박태환은 쑨양(중국·1분48초90), 하기노 고스케(일본·1분48초99), 마쓰다 다케시(일본·1분50초20)에 이어 전체 참가선수 26명 중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예선 성적은 결승 레인 배정을 결정하기 때문에 소홀히 할 수 없다. 그러나 1위에게 배정되는 4레인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라이벌을 옆 레인에 두고 경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박태환으로서는 특히 그렇다. 박태환은 2011년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1번 레인의 기적'을 일구기도 했을 만큼 레인에 상관없이 경기 운영 능력이 탁월하다.

이번 대회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쑨양은 예선 1위를 하고도 양 옆에서 일본 선수의 견제를 받아야 하는 어려움을 안게 됐다. 쑨양이 4번 레인, 하기노 고스케가 5번, 마쓰다 다케시가 3번 레인에서 경기한다.

반면 6번 레인을 받은 박태환은 우승을 다툴 쑨양, 하기노, 마쓰다를 비롯해 또 다른 중국 선수 리윈치(2번 레인) 마저 모두 한 눈에 들어올 수 있는 자리라 오히려 유리하다.

예선 후 인터뷰에서 결승을 대비해 페이스 조절을 했다는 것이 이를 뜻할 수도 있다. 대한수영연맹 정일청 전무는 "레인 배정이 아주 좋다. 박태환이 아주 머리를 잘 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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