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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창업/취업

인문계 설움…하반기 취업 시장 '공대 스타일'

갈수록 설움 받은 인문계

기업 이공계 출신 선호 뚜렷

17일 하반기 신입행원 원서모집을 마감한 우리은행의 채용 공고. 우대사항 첫 머리에 이공계 출신을 우대한다고 명시했다. /우리은행 홈페이지 캡쳐



취업 시장에서 이공계 선호 현상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인문계가 강세였던 은행권·서비스 업종에서도 이공계 출신을 적극적으로 우대하면서 인문계 구직자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

17일 원서모집을 마감한 우리은행은 공채 공고에 'IT 관련 전공자 및 프로그래밍 언어 사용 능통자 우대' 조건을 내걸어 화제를 모았다. 우리은행은 이력서에 IT 전공자나 기술 능력을 갖춘 구직자를 위한 항목을 따로 마련했다. LG유플러스도 하반기 공채부터 인문계 출신이 주류였던 마케팅·영업 등의 분야에서 이공계 인재를 우대한다고 밝혔다.

22일부터 신입사원 원서를 접수하는 삼성그룹에서도 이공계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지난 상반기 신입사원의 약 85%를 이공계 출신으로 선발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부터 인문계 출신을 개발자로 양성하는 'S/W 직군 교육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지만 그 비율은 크지 않은 실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정기 공채에서 이공계 위주로 선발한 지 오래다. 인문계 출신은 수시 채용으로만 결원을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 대학의 인문계 전공자와 이공계 전공자 비율은 60 대 40으로 인문계 출신이 많지만 산업 수요는 20 대 80으로 이공계 구직자가 훨씬 유리하다. 이 때문에 인문계 구직자들의 설 자리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최근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 및 플랜트 부분의 신규 인력을 늘리고 있다. 대기업 주력 계열사들이 대부분 제조업 및 전자·화학 업종인 점도 배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상경계 인력이 담당하던 마케팅·영업 등의 직무에서도 이공계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기본 업무 능력에 제품에 관련된 전문지식과 기본 소양까지 갖춘 이공계 출신의 효용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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