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완벽투로 2연패에서 벗어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에 홈런 4방을 허용하며 또 다시 패했다.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인 다저스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동부지구 1위 워싱턴과의 대결에서 4-6으로 졌다.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나선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는 4⅓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기도 했으나 4개의 홈런을 포함, 5개의 안타를 맞으며 5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에르난데스는 1회초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제이슨 워스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다저스는 곧바로 따라 붙었다. 1회말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볼넷으로 얻은 2사 1루 상황에서 맷 켐프가 홈런을 쏘아 올려 2-1로 경기 초반 분위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에르난데스는 3회초만 2개의 홈런을 내줬다. 선두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고 데너드 스판에게도 솔로홈런을 허용해 다저스는 2-3으로 역전당했다. 5회초 1사 1루에서 스판에게 또 홈런을 얻어 맞은 에르난데스는 2점을 빼앗기며 크리스 페레스와 교체됐다.
워싱턴은 7회초 곤살레스와 앤서니 렌든의 2루타로 1점 더 달아났고, 다저스는 7회말 후안 우리베의 1타점 중전 안타로 한점을 따라 붙었다.
다저스는 9회말 2사, 우리베의 1타점 내야 안타로 4-6으로 점수 차를 좁혔으나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2경기 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던 다저스는 이날 워싱턴에 졌지만 같은날 샌프란시스코가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2경기 차 1위를 유지하게 됐다. /김학철기자 kimc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