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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라인 캐릭터 총출동…다음과 네이버 이색 대리전

다음은 카페앱을 업데이트하면 카카오프렌즈 스티커 이모티콘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네이버도 카페 연동을 통해 라인 캐릭터를 이모티콘처럼 사용할 수 있게 서비스하고 있다. /다음 제공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라인이 캐릭터를 내세워 포털 대리전을 펼치고 있다. 각각 다음과 네이버에 제휴된 캐릭터들은 모바일 메신저를 벗어나 포털과 오프라인으로 무대를 넓히는 중이다.

합병을 한달 앞둔 다음과 카카오는 벌써부터 PC와 모바일을 넘나드는 콜라보레이션(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카페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카카오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 스티콘(스티커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프렌즈 스티콘은 다음 카페 댓글을 쓰거나 게시글을 올릴 때 이모티콘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다음은 이용자가 카페 앱에 접속할 때마다 '카페앱과 카카오프렌즈가 만났다!'란 이미지를 띄우며 대대적인 홍보를 벌이는 중이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 다음 카페앱을 내려받은 이용자는 500만명이 넘는다.



다음의 이같은 마케팅 방식은 경쟁사 네이버와 라인의 선례와 유사하다. 앞서 네이버는 라인 캐릭터를 카페 댓글과 게시글로 꾸미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는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하듯이 글자 대신 이모티콘으로 감정을 표현하며 의사소통을 한다. 네이버 카페 앱 이용자는 1000만명을 웃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인터넷 커뮤니티를 촉발시킨 '카페 원조' 다음 입장에서 네이버에 선두를 빼앗긴 것이다.

네이버의 국내 포털 점유율은 80%를 넘나들지만 모바일 메신저 분야만큼은 카카오톡이 라인을 제치고 90%대 점유율로 1위를 기록 중이다. 다음은 카카오와의 합병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꿈꾼다. 다음 카페 앱과 카카오 프렌즈 공동 마케팅이 네이버와 라인의 궁합을 넘어설 지가 관전 포인트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모바일 게임 '라인 레인저스'. 최근 2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라인 제공



모바일 메신저 캐릭터의 포털 대리전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라인은 롯데 영플라자 명동점에 라인 캐릭터 매장을 개설하고 전국 곳곳에 라인 프렌즈 팝업 스토어도 운영 중이다. 카카오도 카카오 캐릭터 인기에 힘입어 서울과 부산을 비롯한 전국 주요 대도시에 카카오 팝업 매장을 열고 있다. 최근에는 샤니빵과 함께 카카오 캐릭터 빵도 출시했다. 빵을 구입하면 카카오 캐릭터 스티커를 증정하는 마케팅으로 모바일 인기를 오프라인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난달 말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이 최종 확정되면서 10월 1일 합병법인이 공식 출범한다. 다음은 사명변경을 위한 주주총회 소집절차를 밟아 10월 말에 임시주총을 열고 사명을 '다음카카오'로 변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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