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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임의택의 車車車]푸조 308, 폭스바겐 골프 넘어설 수 있을까?

푸조 뉴 308은 구형보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최근 국내 수입차 판매에서 눈에 띄는 점은 2000cc 이하 준중형차와 소형차의 인기다. 이들 모델의 수입차시장 비중은 지난 7월 말까지 55%를 차지하면서 전년도보다 31.7% 포인트나 늘었다.

폭스바겐 골프가 먼저 두각을 나타낸 이 시장에서 푸조는 307로 도전장을 내밀었고 2008년에는 308로 모델 체인지가 됐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6년 만에 풀 모델 체인지 된 뉴 308이다.

뉴 308은 구형보다 차체길이를 20mm 줄인 반면 휠베이스는 10mm 키웠다. 모델 체인지가 이뤄지면서 차체가 커지는 일반적인 공식을 깬 방식이다. 차체길이는 줄었지만 차체는 더 크고 야무져 보인다. 이전까지의 푸조 모델들이 '펠린 룩'이라 부르는 특유의 강렬한 인상이었던 반면에 뉴 308은 앞 오버행을 줄이면서 동글동글한 모습으로 다듬어졌다.



인테리어는 뉴 308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다. 버튼을 대폭 줄이고 운전 편의성을 높인 아이 콕핏(i-Cockpit)이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스티어링 휠 사이로 계기반이 보이는 방식을 벗어나 뉴 308은 계기반을 위쪽에 배치하고 스티어링 휠을 그 아래쪽에 배치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도로와 계기반을 번갈아 볼 때 시선의 이동을 줄일 수 있다.

센터페시아는 대부분의 기능을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조작할 수 있는 9.7인치 모니터가 장착돼 있다. 조작은 매우 쉽다. 아이콘을 따라 스크린을 터치하면 금방 익숙해진다. 다만 블루투스 기능은 잘 작동되지 않았다. 지난번에 시트로엥 그랜드 피카소를 시승할 때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푸조-시트로엥의 모델들은 이 점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뉴 308에 얹은 150마력의 디젤 엔진은 새롭게 개발한 것으로, 최대토크 37.8kg·m를 뿜어낸다. 경쟁차종인 폭스바겐 골프는 최고출력이 같지만 최대토크는 32.6kg·m로 뉴 308보다 낮다. 뉴 308에서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기존에 푸조 모델들에 탑재됐던 MCP 변속기 대신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는 점이다. 연비는 좋지만 변속 충격 때문에 거부감을 줬던 MCP 대신 탑재된 자동변속기는 부드러운 변속감각이 일품이다. 낮은 엔진회전수에서 최대토크를 내는 엔진과의 궁합도 훌륭하다.



307의 차체높이가 1530mm, 구형 308이 1500mm인 데 비해 뉴 308은 1470mm로 낮아졌다. 덕분에 롤링을 줄이고 핸들링을 향상시키면서 고속에서의 주행안정성도 대폭 향상됐다.

뉴 308의 표시연비는 도심 13.4km/ℓ, 고속도로 16.4km/ℓ다. 폭스바겐 골프가 도심 15.0km/ℓ, 고속도로 19.5km/ℓ인 데 비해 떨어지는 수치다. 시가지와 간선도로를 3:7의 비율로 달린 이번 시승에서는 12.5km/ℓ를 기록했다.

푸조 뉴 308은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인테리어 품질, 안정된 주행성능이 돋보이는 차다. 허세를 부리기보다는 진정 차를 알고 즐기는 이들에게 잘 어울리는 모델이다. 가격은 악티브가 3390만원, 펠린이 3740만원으로, 골프(3050만~3750만원)에 비해서는 선택 폭이 좁다.

푸조 뉴 308

세련된 디자인과 풍부한 편의장비를 갖췄다. 골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평점은 별 다섯 개 만점. ☆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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