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소비자

운전자 80%…주유소 가짜석유·정량미달 의심

가짜 석유 피해 사실 확인 경로/한국소비자원 제공



운전자 10명 가운데 8명은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류·경유 등 유류에 대해 가짜인지 의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5~6월, 서울지역 자가운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주유관련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가짜 석유나 정량미달 주유를 의심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가 79.3%(793명)에 달했다.

반대로 주유소에서 품질이나 정량을 속여 파는 행위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소비자는 각각 7.4%(74명), 7.0%(70명)에 불과했다. 이 때문인지 총 응답자의 95.2%(952명)가 정부의 단속 강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가짜 석유 주유로 피해를 경험한 소비자는 9.4%(94명)에 달했다. 10명 중 1명 정도가 실제 피해자라는 것이다.

이들 중 60.6%(57명)는 자동차에 고장이나 문제가 발생한 후에야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고 답했다. 정량 미달 주유 피해를 경험한 소비자는 6.0%(60명)였다.

그러나 이런 주유관련 피해를 당했을 경우에 대비해 신고처 등 피해 대처 요령을 알고 있는 소비자는 소수(6.9%, 69명)에 불과했다.

한편 소비자들의 가짜 석유 신고 사례도 매년 1000건 이상씩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관리원에 접수된 가짜 석유 신고 건수는 지난 5년(2009년~2013년)간 총 7494건에 달했다.

작년에만 1602건이 접수돼 2009년(1339건)보다 19.6% 증가했다. 가짜 석유 신고 건(7494건) 중에서 11.1%(832건)는 실제 가짜 석유로 적발됐다. 이 기간 지역별로 가짜 석유를 판매하다 적발된 판매처가 가장 많은 곳은 경상남·북도(262건)였으며 대구 146건, 경기 140건 등이었다.

한국소비자원에도 자동차 주유 관련 피해가 지난 5년간 21건이 접수됐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담당 부처에 가짜석유와 정량 미달 주유에 대한 단속 강화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또 소비자에게는 ▲주변 주유소 보다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한 주유소는 이용에 주의하고 ▲리터 단위나 5만5000원, 6만5000원 등 1000원 단위로 주유해 정량미달 피해를 예방하도록 덧붙였다. 또 ▲주유 후 소음·매연이 심해지고 성능 저하가 나타나는 등 가짜 석유 주유가 의심되면 한국석유관리원(1588-5166)에 신고하도록 당부했다.

신고 후 가짜 석유 판매 사실이 확인되면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