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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눈 가리고 아웅'하는 피자헛·미스터피자…이슈 물타기와 남 탓만



국내·외 일부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잇따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맹비난을 받고 있다. 더욱 가관인 것은 해당 업체들이 거짓 변명과 남의 탓으로 일관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먼저 글로벌 피자 프랜차이즈인 피자헛은 지난 19일 이후 국·영문 홈페이지에서 같은 제품인데도 가격 할인폭을 달리해 소비자들을 차별한다며 논란에 휩싸였다.

피자헛 국문 홈페이지의 가격 표시 사항(사진 위)과 같은 홈페이지 영문 오더페이지의 가격 표시 사항(사진 아래).



실제로 피자헛 홈페이지의 주문 링크를 보면 팬 피자인 페퍼로니를 비롯해 슈퍼슈프림, 치즈 피자의 가격은 라지 사이즈 기준 각각 1만9900원, 2만3900원, 1만8900원이라고 적어 놨다.

하지만 같은 홈페이지 오른쪽 상단에 있는 '영어 주문'(English Order) 버튼을 클릭하고 영문 사이트로 들어 가면 같은 크기의 페퍼로니가 1만4900원, 슈퍼슈프림 1만8900원, 페퍼로니가 1만4900원로 판매하고 있다. 한국어 사이트보다 각각 5000원씩 저렴하게 주문할 수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객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피자헛 측은 공식 페이스북과 언론 해명 보도자료를 통해 "(국·영문 홈페이지 접속자의 선호도가 달라) 영문 홈페이지에서는 팬 피자를 포함해 총 3가지 도우(팬·리치골드·치즈크러스트) 총 9종의 피자에 한해 무료 사이즈업 행사를 하고 있고"며 "국문 홈페이지에선 팬 피자를 제외하고 총 5가지 도우(리치골드·크라운포켓·치즈크러스트·타코피자·크런치골드) 총 32종 제품에 대해 무료 사이즈업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문 홈페이지에서는 사이즈 업그레이드를 포함해 베스트 피자 할인, 통신사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와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피자헛 측의 해명에도 소비자들의 불만은 계속되고 있다. 한글 사이트에서 통신사 20% 할인을 받아도 영문 사이트에서 주문하는 가격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영문 사이트에서 슈퍼슈프림의 할인율은 20.9%, 페퍼로니 25.1%, 치즈피자 26.5%이었다.

통신사 할인을 하니 국내 홈페이지가 저렴하다는 업체 측의 설명은 거짓말이 됐다. 오히려 할인 품목이 적은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역차별 논란으로 불똥이 튀도록 만들어 회사 측 해명이 고객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고 말았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미스터 피자 한 가맹점의 종업원으로 일하던 최모씨(21)가 해당 건물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여자 화장실 내부에 검은 비닐 봉투에 구멍을 낸 후 스마트폰을 설치하고 여성들의 모습을 몰래 촬영해 오다가 발각돼 현재까지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가맹본사인 MPK그룹 미스터피자 측은 사건 직후 언론에 '해당 매장에 직원을 파견해 상황파악을 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지만 상황파악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스터피자 홍보팀 담당자는 메트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이는 20대로 알고 있으며 몰카 사건은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으로 본사에서 아르바이트생의 이런 부분까지 파악하기는 힘들지 않냐"며 "이런 사건이 벌어진 것은 인성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못한 (우리)사회의 책임이며 학교 교육이 잘못됐기 때문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사건 조사를 맡은 천안동남경찰서 관계자는 "이 피의자는 아르바이트생이 아닌 종업원이다"라고 확인했다. 결국 가맹 본사가 이 사건에 대한 정확한 상황 파악을 바탕으로 한 책임있는 반성과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 보다는 '본사와는 관계없다'는 것만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 관계자는 '가맹본사가 가맹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인성 교육등을 실시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 "사건 발생 후 전 점포에 이메일을 통해 직원 교육 강화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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