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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임의택의 車車車]경제성은 동급 최고, 르노삼성 SM5 D

르노삼성 SM5 D는 연비가 뛰어나지만 파워가 부족한 것이 약점이다.



최근 국산차에서 수입차로 갈아타는 이들의 상당수는 디젤차로 바꾸고 있다. 국산차에서 느낄 수 없는 운전 재미와 좋은 연비는 수입 디젤 승용차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이런 추세에 부응해 현대 i40와 쉐보레 말리부 디젤에 이어 최근 현대 그랜저 디젤과 르노삼성 SM5 D가 선보였다.

이들 차종 중 가장 늦게 등장한 SM5 D를 얼마 전 시승차로 만났다. 외관은 기존 SM5 그대로다. 보닛을 열면 SM5 시리즈 중 배기량이 가장 작은 1.5ℓ 110마력 디젤 엔진이 얹혀 있다. 시동을 걸면 잔잔한 진동과 약간의 소음이 전해진다. i40와 말리부 디젤, 그랜저 디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소음이 거슬린다.

속도가 올라갈수록 이 소음은 줄어들고 정숙성도 나아진다. 1750rpm부터 발휘되는 최대토크는 중저속 구간에서 좋은 가속력을 보여준다. SM5 가솔린 모델보다 높은 24.5kg·m의 토크는 일상적인 주행에서 불만을 느끼기 힘들다. SM5 TCE에 먼저 적용된 독일 게트락의 DCT 변속기도 무난한 연결감을 보여준다.



다만 가솔린 모델보다 공차중량이 60kg 늘어난 탓에 폭발적인 수준의 가속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중저속에서 괜찮은 가속감각을 보여줬던 SM5 D는 고속으로 올라갈수록 가속력이 밋밋해진다. SM5 시리즈 중 공차중량이 가장 무거운 TCE는 SM5 D와 최대토크가 같지만, 최고출력이 190마력에 이르는 덕에 고속에서 더 나은 가속감을 보인다.

SM5 D의 가장 큰 매력은 뛰어난 연비다. 도심 15.1km/ℓ, 고속도로 18.7km/ℓ, 복합 16.5km/ℓ에 이르는 연비는 현재까지 나온 중형급 이상 국산 디젤 승용차 중 가장 뛰어나다. SM5 가솔린에 비하면 리터당 3.6~4.6km의 주행거리가 더 나오므로 경제성은 확실히 좋다. 시가지와 간선도로를 4:6으로 비율로 달린 이번 시승에서는 13.0km/ℓ의 연비를 기록했다.

SM5 D 엔진(가운데)은 SM5 시리즈 엔진 중 크기와 배기량이 가장 작다.



반면 경쟁차인 현대차의 i40와 비교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i40 VGT는 최고출력이 140마력으로 훨씬 높고, 최대토크는 33.0kg·m로 역시 SM5 D보다 우월하다. i40 VGT의 연비는 도심 13.1km/ℓ로 SM5 D보다 낮지만, 고속도로는 18.5km/ℓ로 큰 차이가 없다. 2.0 디젤 엔진을 얹은 쉐보레 말리부나 2.2 디젤의 그랜저가 경쟁상대에서 제외된다면, 1.7 배기량의 i40는 스펙 면에서 SM5 D의 가장 큰 라이벌이다. SM D의 가격은 2580만~2695만원으로, 2785만원부터 시작하는 i40 VGT에 비해 저렴하다.

SM5 D는 뛰어난 연비를 갖추고 있음에도 경쟁차 중 가장 파워가 낮다는 게 약점이다. 디젤 모델은 연비뿐 아니라 운전재미 때문에 선택하는 이들도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전재미에 비중을 두는 이라면 i40가, 연비를 중시하는 이에게는 SM5 D가 더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 SM5 D

연비는 국산 중형차 중 가장 좋다. 대신 소음과 진동에서 열세이고 파워도 밋밋하다.

★★★☆(평점은 별 다섯 개 만점. ☆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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