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TV방송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한 '댄싱9 시즌2'·'쇼미더머니3'

엠넷 '댄싱9 시즌2' 최종 평가전./CJ E&M



엠넷 '댄싱9'과 '쇼미더머니'가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참가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덕분에 실력자와 숨은 고수를 고루 만날 수 있는 반면 처음부터 불공평한 경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5일 엠넷 '댄싱9 시즌2'는 레드윙즈와 블루아이가 각각 9명 씩 생방송 파이널리그 진출자를 확정지었다. 이날 방송에서 레드윙즈의 캡틴이었던 정석순이 탈락했고 남은 한 자리를 윤나라가 차지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엔 "붙어야 할 사람이 떨어졌다"며 "방송에 인맥과 파벌이 작용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9명의 팀원을 장르별로 고르게 꾸려야하는 마스터들 입장에서 남자 현대 무용수를 두 명이나 뽑는 일은 전략상 손해다. 레드윙즈 마스터들은 정석순 대신 윤나라를 뽑았고 시청자들은 그 선택에 의문을 제기했다.

엠넷 '댄싱9 시즌2' 레드윙즈 팀의 윤나라./CJ E&M



윤나라는 예선 과정에서 이용우 블루아이 마스터에게 "의욕이 없어 보인다"는 지적을 들었다. 앞서 '댄싱9'은 실력에 더해 열의도 중요한 심사 기준으로 삼았다. 시즌1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였던 참가자 김분선은 "열의가 없다"는 박지우 레드윙즈 마스터의 평가에 따라 탈락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서 김분선과 똑같은 지적을 받은 윤나라가 생방송에 진출하자 시청자들은 그의 출신 학교와 소속 무용단이 심사기준으로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엠넷 '쇼미더머니3'에 참가한 비아이(왼쪽)와 바비(오른쪽)./CJ E&M



'쇼미더머니3' 역시 비슷한 지적을 받고 있다. 논란은 지난 24일 방송에서 YG 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연습생인 비아이가 패자부활전을 통해 본선에 진출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바비와 비아이는 3차 예선 일대일 대결에서 가사를 잊어버리는 실수를 했다. 바비는 합격했고 비아이는 탈락했다. 제작진은 논란이 일기 전 무편집본을 온라인에 공개함으로써 판단을 시청자들의 몫으로 돌렸다.

이날 방송에서 프로듀서들은 제작진에게 3차 예선에서 아깝게 탈락한 실력자들 4명을 뽑아 그 중 2명을 추가 합격시키자고 제안했다. 앞선 시즌에선 볼 수 없던 사례였다. 결국 YG의 비아이와 저스트뮤직의 기리보이가 패자부활전을 통해 추가로 합격했고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실력을 떠나 패자부활전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 것 자체가 불공평하다는 지적이었다.

2차 예선 당시 참가자 김성희는 랩을 통해 유명래퍼들과 대형 소속사 아이돌이 본선에 가면 일반인 참가자를 위한 공석이 몇이나 되냐며 비판했다. 김성희의 비판대로 본선에 오른 16명의 래퍼들 중 상당수가 프로듀서들과 같은 소속사라는 점은 석연치 않다. 심지어 방송 분량도 차이가 난다. 최종 본선에 오른 참가자 토이와 부현석이 랩을 하는 모습은 단 한 차례도 방송되지 않았다.

'댄싱9 시즌2'와 '쇼미더머니3'의 시청자들은 두 프로그램이 "학연과 지연이 실력보다 더 우위에 있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