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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기획] 특허로 무장하는 '온라인 쇼핑 업체'

쿠잉비 모바일페이지 캡처



점차 특허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수면 아래에서의 특허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온라인쇼핑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특허 등록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으로 업체들은 각자의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Business Model) 특허를 등록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 세계적인 인터넷 서점 아마존의 '원 클릭 결제 시스템'을 들 수 있다. 현재의 아마존 왕국을 이룬 핵심 기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시스템은 아마존이 1999년 9월 미국 특허청에 등록한 특허로 결제·배송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서버가 저장하고 있어 카드 번호 등의 입력 없이 단 한 번의 클릭으로 간편하게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2000년부터 애플이 라이선스비를 내고 아이튠즈에 적용하는 등 아마존뿐 아니라 많은 인터넷업계에서 이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주문을 예측해 준비하는 '예상배송'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구매 내역, 희망구매목록, 마우스 커서가 머문 시간 등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주문을 하지 않아도 미리 예측해 포장 및 배송 초기단계에 들어가도록 설계됐다. 여러 논란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온라인 커머스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기술이라는 의견이 많다.

인터파크 다이나믹 프라이스 페이지 캡처



◆국내 업체 특허도 줄 이어

국내 온라인 쇼핑 업체들도 최근 중요 서비스 기술에 대한 특허 획득으로 위치 선점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허를 등록하면 다른 쇼핑몰들과 차별화를 꾀해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셜 마켓 쿠잉비는 핵심 서비스 중 하나인 '단골가격제'에 관한 특허를 가지고 있다. 단골가격제는 반복구매 하는 구매자를 단골로 지정하고 가격을 깎아 주는 시스템이다. 반복해서 구매하더라도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 일반적인 소셜커머스와는 달리 지속적으로 같은 제품을 구매하면 단골로 지정되면서 나만의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판매자는 소비자의 반복 구매를 이끌어낼 수 있고 소비자는 꾸준히 사용할 물건을 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인터파크는 지난 1월 정식 오픈한 '다이나믹 프라이스'에 적용된 가격 결정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고 등록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다이나믹 프라이스는 매일 아침 새로운 상품에 대해 7시부터 판매를 시작해 24시에 종료하는데 이 사이 구매가 없으면 가격이 내려가고 구매가 발생하면 가격이 상승하는 '고객 참여형 가격 결정 서비스'가 특징이다.

매일 1~6분 사이의 다른 시간으로 그 날의 구간이 설정되며, 이 구간 내에서 구매가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 구간에서 가격이 하락하고 구매가 발생하면 가격이 올라간다. 참여한 고객에 따라 가격이 수시로 변동되면서 고객 스스로 원하는 가격대에 구매가 가능한 것이다. 상품 페이지 별 '가격 알림' 기능을 이용해 원하는 구매가를 설정해 두면 그보다 금액이 내려갔을 때 문자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옥션은 지난 4월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 간편 결제 시스템인 '스마일페이'를 '통신망을 이용한 전자상거래에서의 간편 결제 시스템 및 그 방법'라는 특허명으로 출원했다. 스마일페이는 결제 시 복잡한 프로그램 설치 없이 최초에 카드번호를 한 번만 입력하면 이후 휴대폰 인증 등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 카드결제는 16자리의 카드번호, 비밀번호, CVC번호 등 번호를 여러 번의 클릭에 걸쳐 입력해야 해 불편했다. 특히 모바일 자판에서는 입력하는 데 더욱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불편함이 있다. 반면 스마일페이는 휴대폰 인증번호만 누르면 되기 때문에 기존 결제에 비해 절반 이상 시간이 줄어든다. 옥션 측은 결제 관련 정보는 가상번호로 저장되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이 불가능해 보안도 강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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