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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 강동원 하정우 액션 실감나는 이유

관람객들이 '군도'를 상영중인 메가박스에서 돌비 애트모스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돌비 제공



20여명의 화적떼가 말을 타고 벌판을 달린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먼지가 일고 말 발굽이 땅을 차는 소리가 들린다.

그런데 이 소리가 요상하다. 말이 앞으로 다가올수록 사운드가가 커지고 반대쪽으로 멀어지자 머리 뒷쪽에서 "다그닥 다그닥" 거린다.

강동원과 하정우가 대나무 밭에서 최후의 결전을 벌이고 있다.

각각 대검과 도끼를 쓰는 두 주인공은 촘촘하게 들어찬 대나무 탓에 상대에게 타격을 입히기가 쉽지 않다.

무수히 많은 대나무가 두동강이 나면서 땅에 떨어진다. 대나무가 베일 때, 수직 낙하하는 순간, 땅에 떨어지는 찰나에 빚어지는 소리가 예사롭지 않다.

무엇보다 대나무가 칼에 베일 때 나는 소리, 도끼에 잘리는 소리가 명확히 차이가 난다.



이곳은 23일 개봉한 '군도'를 특별한 방식으로 상영하는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 극장이다.

관객이 앉아있음에도 영화 속 사운드가 살아서 움직이는 것처럼 들리는 이유는 돌비의 '애트모스' 기술 덕이다.

애트모스는 쉽게 말해 사방을 감싸는 사운드 효과를 만들어주는 음향 기술이다.

돌비의 첨단 소프트웨어와 제어 기술, 애트모스에 최적화된 오버헤드 스피커의 결합으로 완성된다.

영화관의 스피커 수나 환경과 상관없이 사운드를 배치해 관객에게 실제 영화 속에 들어간 듯한 청취 경험을 전달하는 새로운 오디오 플랫폼이다.

3D·4D 영화가 시각과 촉감의 효과를 살리는 것이라면 애트모스 채택 영화는 3D 서라운드 입체 사운드를 강조하는 셈이다.

2012년 4월 첫 선을 보인 보인 돌비 애트모스 기술은 2012년 6월 첫 영화가 개봉 한 이래 12개국 120여개의 작품에 믹싱됐다.

할리우드 감독 가운데 '반지의 제왕' '킹콩'을 만든 피터 잭슨을 비롯해 '그래비티'를 연출한 알폰소 쿠아론, '색, 계'의 이안, '미션 임파서블'의 JJ 에이브럼스 등이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하고 있다.

한국 영화로는 '미스터 고'와 '무명인'에서 애트모스를 믹싱했고 '군도'는 세번째 작품이다.

군도를 연출한 윤종빈 감독은 "돌비 애트모스 덕에 '군도'가 사실적인 입체음향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생생하고 강렬한 사운드의 액션 장면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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