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행정/지자체

인천시, 아시안게임 끝나면 '빚잔치' 벌여야

내년 1조2천억원 지방채 원금 상환시기 도래

인천아시안게임 마스코트



올해 아시안게임을 치루는 인천시가 내년부터 경기장 건설과 관련해 발행했던 지방채 원금 상환 도래로 1조2000억원의 빚더미에 올라앉게 됐다. 이로인해 인천시의 부채 상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9월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시는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 등 17개 신설 경기장 건설에 총 1조7224억원의 예산을 썼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중 4677억원(27%)은 국비 지원을 받아 충당했지만 1조2523억원(73%, 기타 24억원 제외)은 시비로 마련해야 했다.

결국 시는 재정난 때문에 가용재원이 마땅치 않자 국비를 제외한 시비 전액을 지방채로 발행하며 경기장 건설비를 조달했다.

시는 5년 거치 10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으로 지방채를 발행했고 2010년 이후 매년 이자만 153억∼455억원을 상환해 왔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원금까지 갚아야 하기 때문에 원리금 상환 규모가 대폭 늘어난다.

인천시가 상환해야 하는 원리금은 내년 673억원을 시작으로 매년 늘다가 2020년에는 1573억원으로 정점을 찍게 된다. 2018년부터 2024년까지는 1000억원대 원리금을 상환해야 한다.

원리금 상환 규모는 점차 줄다가 2029년 218억원을 갚는 것으로 경기장 건설 관련 채무는 정리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대회가 끝나면 경기장에 영화관·쇼핑몰 등 복합문화공간을 적극 유치, 수익성을 높이며 부채 상환에 힘을 보탤 전략을 세우고 있다.

시는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의 경우 경기장 1층에 할인점·영화관, 2층 식음시설·문화센터, 3층 스포츠센터·연회장 등 경기장 5만2250㎡를 수익시설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연간 121억원의 임대수입을 올리는 서울 상암경기장 등 국내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며 국내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성을 타진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드주경기장 주변에는 청라시티타워·신세계복합쇼핑몰 등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일상권에 상업시설 기능이 중복된 탓에 사업자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전체 일괄 임대방식을 추진 중이지만 대형 유통업체들은 거대한 면적의 상업시설을 일괄 임대하는 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