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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스타인터뷰]'닥터 이방인' 진세연 "이번에도 겹치기 출연하면 끝이죠"

진세연. /김민주(라운드테이블)



"연기력 논란 댓글 보면요. 마치…"

'닥터 이방인' 첫 1인 2역 도전 진세연

"로맨틱코미디 꼭 하고 싶다…첫사랑과의 결혼 꿈꿔"

진세연(20)은 환한 미소가 매력적인 배우다. 차분한 여성적 매력이 강점인 그는 '닥터이방인'에서 생애 첫 1인 2역을 연기했다. 티 없이 맑은 북한 소녀 송재희와 과업을 달성하고 박훈(이종석)을 지켜야 하는 순애보 한승희를 소화했다. 연기력 논란이 있었지만 "알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 "이종석이 애기라고 놀려요"

"진짜 좋아했던 사람도 있었고 반대 의견도 있었어요. 저도 모니터링 하면서 비슷하게 느꼈고요. 한승희는 차갑고 감정을 표현하지 않죠. 실제 성격과도 반대고요. 어려웠어요. 또 지금까지 제가 해왔던 캐릭터랑 달라 시청자도 낯설게 느꼈을 수도 있어요. 댓글은 최대한 읽지 않으려고 해요. 단점이 뭔지 저도 알거든요. 마치 얼굴이 부은 걸 스스로 알고 있는데 누군가가 콕 집어서 말할 때 기분이에요. 촬영 중에는 팬 카페나 트위터의 응원 글을 더 보려고 하죠."

극 초반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이종석과 북한 요원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종석이 저를 안고 달려야 하는 장면이 많았어요. 당시 북한 사람을 표현하기 위해 살을 많이 빼고 있어서 바나나, 고구마만 먹고 있었지만 정말 미안했죠. 저는 기절해 있는 설정이 많았어요. 성격이 예민하지 않은 편이라 누워있다가 정말 잠들었고 그 모습이 그대로 방송되기도 했죠. 이종석과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는 장면이 있었는데 처음엔 무서웠지만 오빠가 '살아 돌아오자'고 했죠.(웃음)"

이종석과 진세연은 18세에 처음 만났다. "자신도 평소 스파이더맨 놀이를 하면서 저보고 자꾸 '애기가 벌써 이렇게 커 가지고'라고 해요. 어릴 때부터 알던 사이라 키스나 애정신을 찍을 때 어색했죠. 자연스럽게 이끌어 줘서 잘 따라갔습니다."

두 사람은 첫사랑 커플이지만 일부 시청자는 강소라와 이종석의 사랑을 응원했다. "촬영하면서 오수현(강소라)과 박훈의 알콩달콩한 케미를 응원했고 잘 어울린다고 느꼈어요. 그럼에도 섭섭하지 않았다면 거짓이죠.(웃음)"

작품은 극의 개연성이 떨어져 설득력을 잃었고 '1·2부가 가장 좋았다'는 혹평을 받으며 동시간대 1위를 체감할 수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그는 "일주일에 120분 분량을 찍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며 "'다른 회차보다 유독 1·2부가 좋았다'라고 말하고 싶다"고 애정을 보였다.

SBS '닥터이방인' 진세연. /SBS 제공



◆ "또 겹치기 출연하면 끝이죠"

진세연은 2009년 광고로 데뷔했다. "어렸을 때 배우를 꿈 꿔 본 적이 없어요. 중학교 교문 앞에 캐스팅 디렉터가 많이 있었는데 그 중 광고 제의가 들어와서 호기심에 시작했죠. 현장이 굉장히 즐겁더라고요. 처음부터 드라마를 경험했다면 재미를 못 느꼈을 지도 몰라요."

그룹 제국의 아이들이 소속된 스타제국 출신이기도 하다. "3개월 정도 짧게 있었어요. 연습을 했고 '아이돌이 되겠구나'했었죠. 잘 부르고 추지는 못하지만 학교 축제 때 무대 욕심은 있었어요. 조용하다가 무대에 나가면 선생님과 친구들 모두 놀랐죠."

2010년 SBS '괜찮아, 아빠 딸'부터 '내 딸 꽃님이'(2011), '각시탈' '다섯 손가락'(2012), 올해 '감격시대' '닥터이방인'까지 쉬지 않고 활동했고 의도하지 않게 신비주의 여배우가 됐다. "그 동안 맡았던 캐릭터가 주로 감정을 삼키는 거여서 더 신비주의로 느껴졌나 봐요. 저도 몰랐다가 그런 말을 들으면 의아해요. 다음엔 꼭 로맨틱 코미디를 하고 싶어요. 자유롭게 놀 수 있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캐릭터로요."

꾸준히 활동하다 보니 연애를 해 본적이 없다. "어렸을 때는 캠퍼스 커플을 꿈꾸기도 했어요. 그런데 일을 시작했고 시간이 없으니 '연애하면 뭐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는 첫사랑과 결혼하고 싶어요."

겹치기 출연 논란에 여러 번 휩싸였지만 '닥터 이방인' 종영 후엔 차기 작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여기서 또 겹치면 연기 인생 마지막이 될 수도 있어요.(웃음) 올해는 쉬면서 학교(중앙대 연극영화학과) 다니고 부족한 걸 채울 예정입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일본 여행도 계획하고 있어요. (현지에서 알아보면?) 에이 설마요~*^^*"

·사진/김민주(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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