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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임의택의 車車車]‘내가 제일 잘 나가’ BMW 4시리즈 쿠페&컨버터블

BMW 4시리즈 쿠페. 날렵한 주행감각과 스포티함이 돋보인다.



베스트셀러 차종을 고르면 선택의 실패 가능성은 줄어들지만 희소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가 '강남 쏘나타'로 불리는 이유도 그만큼 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좀 더 개성 있는 차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BMW 4시리즈 쿠페와 컨버터블은 이런 수요층에 딱 어울리는 차다. BMW 3시리즈와 5시리즈 사이의 가격대여서 큰 부담이 없는 데다, 세단보다 독특한 외관이 매력적이다.

BMW는 이전에 3시리즈 쿠페와 컨버터블이 있었는데, 새로운 모델을 내놓으면서 '4시리즈'로 명명했다. 구형보다 좀 더 차별화를 이뤘고 한 급 위에 포지셔닝 하기 위함이다.

쿠페의 차체는 3시리즈 세단보다 67mm나 낮아졌고, 트레드(좌우 바퀴 축간 거리)는 앞 11mm, 뒤 2mm가 넓어졌다. 3시리즈 세단과 같은 휠베이스임에도 한층 날렵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주는 이유다. 달라진 앞 범퍼와 테일램프도 4시리즈를 더욱 멋지게 만드는 요소다.



코럴 레드 다코타 가죽과 파인 브러시드 알루미늄으로 마감한 실내는 동급 최고다. 구형보다 길어진 휠베이스 덕에 쿠페의 단점인 좁은 뒷좌석도 극복했다. 뒷좌석 레그룸과 헤드룸은 키 180cm 이하라면 불편함이 없을 수준이다.

쿠페는 420d와 428i 두 가지 모델로 나오는데 시승차는 420d 럭셔리가 준비됐다. 이 차의 엔진은 320d와 같은 184마력의 최고출력과 38.8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같은 엔진이지만 주행감각은 약간 차이를 보인다. 차체가 낮은 만큼 시트 포지션이 낮아졌고, 댐퍼가 3시리즈보다 단단하게 설정됐기 때문이다.

컨버터블은 쿠페와 달리 428i 한 가지 모델만 나온다. 420d 쿠페의 묵직하고 두툼한 토크 밴드와 달리 강렬하게 치솟는 가솔린 엔진 특유의 느낌이 좋다. 지붕이 열리는 구조상 소음이 큰 디젤보다는 가솔린 엔진이 훨씬 더 잘 어울린다.

4시리즈 컨버터블은 오픈 에어링을 즐기기에 더 없이 좋다.



쿠페와 다른 장비 중 하나는 앞 시트에 마련된 '에어 칼라' 기능이다. 추운 날 지붕을 열고 달리고 싶을 때 이 기능을 작동시키면 앞좌석 승객의 목 부위에 온풍이 나오면서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에어 스카프' 기능과 유사하다.

4시리즈 쿠페와 컨버터블의 대항마로는 아우디의 A5 쿠페와 컨버터블을 꼽을 수 있다. A5는 4시리즈와 달리 디젤이 없고 가솔린 터보 한 가지 엔진만 갖추고 있다. 최대토크는 같지만 최고출력이 220마력으로 428i(245마력)보다 열세다. 메르세데스 벤츠 E200 쿠페와 컨버터블도 경쟁모델인데, 최고출력(184마력)과 최대토크(30.6kg·m)가 경쟁차종 중 가장 떨어진다. 4시리즈 쿠페는 6가지의 트림이 있고 시승차인 420d 럭셔리는 그 가운데 중간수준인 5590만원이다. 428i 컨버터블의 가격은 6970만원, M 패키지는 7320만원이다. 경쟁차종과 비교할 때 모델 선택 폭이 넓고 가격대도 다양하다. 평범한 세단에서 느낄 수 없는 개성과 운전재미를 맛보고 싶다면 4시리즈 쿠페나 컨버터블을 추천한다.

BMW 4시리즈 쿠페&컨버터블

쿠페이든 컨버터블이든 개성만점이다. 게다가 경쟁차종 중 주행감각이 가장 낫다.

★★★★★(평점은 별 다섯 개 만점. ☆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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