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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숨은 실세' 정윤회, 고 최태민 목사 딸과 5월 이혼

현 정부 숨은 정권 실세라는 의혹을 받아온 정윤회(59)씨가 지난 5월 부인과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故) 최태민 목사의 딸 최모(58)씨는 정씨를 상대로 지난 2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냈으며 두 사람은 재판을 거치지 않고 조정을 통해 이혼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조정 결과 자녀 양육권은 최씨가 갖기로 했으며 결혼 기간에 있었던 일을 다른 사람에게 누설하지 말고 이혼 뒤 서로 비난하지 말자는 내용이 조정문에 포함됐다는 것이다.

한편 정씨의 장인이었던 고 최태민 목사는 육영수 여사 사망 후 박근혜 대통령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1994년 사망했다.

정씨는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실장 출신으로 2007년 최 목사의 사위인 사실이 알려지자 현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이후에도 박 대통령 동생 지만씨, 이재만 청와대 비서관 등과 비선라인 '만만회'로 꼽히면서 정국에 개입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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