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자들의 수집욕구를 자극하면서 '대박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제품들이 있다. 이 제품들은 시리즈로 출시돼 하나의 시리즈를 모두 가져야 만족하거나 새로운 시리즈가 출시될 때마다 원하는 제품을 가져야 직성이 풀리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유통업체들은 큰 부담이 없으면서도 실용적인 제품들로 시리즈를 구성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같은 물병 다른 디자인으로 여러 개 구매

락앤락이 최근 선보인 '비스프리 콜렉션물병'은 세계 문화 캐릭터 5종과 키즈 캐릭터 5종, 총 10종으로 구성돼 어린 아이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취향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다. 캐릭터마다 특색 있는 얼굴과 옷차림, 그리고 모자로 표현된 개성만점 뚜껑은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은 물론 수집의 재미까지 더해준다.

이 물병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특징은 여러 개의 물병을 산다는 것이다. 실제로 락앤락의 온라인 쇼핑몰 락앤락몰에서 콜렉션물병의 구매 성향을 분석한 결과 2개 이상을 구매한 고객이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여러 개 구매해 그때그때 다른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인기에 출시 한달 여 만에 품절된 제품도 있을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옷으로 아티스트 디자인 소장해

SPA 브랜드 유니클로는 매 시즌마다 새로운 디자이너 혹은 주제로 컬렉션 라인을 선보인다. 유명 디자이너나 화가, 만화 등의 패턴 및 디자인을 모두 내 옷장에 넣어둘 수 있다는 것이 유니클로 콜렉션의 인기 비결이다.

최근에는 뉴욕 현대 미술관과의 협업을 통해 패션과 예술을 접목시킨 '서프라이즈 뉴욕(SPRZ NY)' 프로젝트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컬렉션은 유니클로의 티셔츠, 탱크탑 등 기본 아이템부터 파카, 크롭 팬츠, 컨버스 백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서프라이즈 뉴욕 로고 시리즈 제품들을 비롯해 앤디 워홀·키스 해링·장 미쉘 바스키아·라이언 맥긴리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 8인과 합작한 제품들을 함께 선보였다. 또 뉴욕 현대 미술관이 선별한 작품이 반영된 'MoMA 스페셜 에디션'도 판매하고 있다.



◆출시될 때마다 사 모으는 틴트

세계 최초로 틴트 제품을 만들어낸 베네피트 제품은 다음 제품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며 무조건적인 구매로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최근 3년간의 공백을 깨고 4번째 시리즈로 출시된 '롤리틴트'가 틴트 마니아들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이번 롤리틴트는 미국 컬러 연구소 팬톤이 선정한 2014년 트렌드 컬러인 '오키드 핑크빛'을 띄어 올 시즌 트렌드를 반영했다. 오키드 핑크는 보라빛과 핑크빛의 중간 단계의 핑크로 웜톤과 쿨톤 피부 모두 잘 어울리는 색상이기 때문에 더 많은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