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패키지 인수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24일 오숭철 포스코 상무는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 참석해 인수 참여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동부제철 패키지 인수가 매력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 상무는 "공급과잉으로 점점 수익성이 떨어지는 컬러강판의 구조조정 기회로 삼을 수 있고 기저 발전산업에 진출할 수 있다"며 "다만 이 인수 건이 포스코의 재무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최대 관건"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실사자료를 받았는데 몇 가지 추가적인 자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산업은행 측에 이를 요청한 상태"라며 "가치가 있고 가격이 좋다 하더라도 그룹 재무구조 개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면 인수 가능성이 작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산업은행은 포스코가 동부제철 인천공장에 대해 총 인수금액의 20∼30%를 부담하되 이 공장의 경영권과 동부발전당진의 우선인수협상권을 갖도록 하는 방식의 패키지 인수를 제안한 바 있다.

포스코는 예정대로 준비가 되면 오는 28일부터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