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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시 읊어주는 '수퍼 귀'...잘 들리세요?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무제온 공원에 세 개의 거대 귀 조형물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이색 조형물은 모스크바 시립 도서관이 시민들을 위해 도서관 이용시간 연장, 다양한 강의 진행, 작가와의 만남과 토론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모스크바 시립 도서관 독서의 밤' 행사를 기념해 설치한 것이다.

모스크바 도서센터의 큐레이터 마리야 체르트코바는 "귀 조형물은 덩치만 큰 단순 설치 예술품이 아니라 귀를 통해 시 낭송과 음악, 산문의 일부분을 들을 수 있는 재미있는 예술 작품"이라며 "이를 위해 시인 안드레이 센세니코프와 작곡가 키릴 쉬로코프가 특별히 작품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귀 조형물을 통해 나오는 음악과 강연 등의 내용은 심오하고 추상적"이라고 덧붙였다.

'수퍼 귀'를 본 대다수 시민들은 조형물의 모습은 물론 내용에도 귀 기울이며 큰 관심을 보였다.

한 시민은 "귀 조형물을 통해 듣는 피아노 소리가 깊고 아름답다"며 감탄했고, 거대한 크기에 관심을 보이며 조형물에 다가간 아이들도 강의 내용에 집중했다.

체르트코바는 "소리가 작다고 불평하는 사람도 있지만 귀 조형물은 음악 전달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스피커가 아니라 하나의 예술품"이라며 "움푹 패인 귓바퀴 쪽으로 다가가면 야외지만 소리가 훨씬 잘 들려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귀 조형물은 독서의 밤 행사가 끝나면 도서 페스티벌로 옮겨져 새로운 관람객을 맞는다.

체르트코바는 "새로운 시와 음악, 강연으로 프로그래밍될 것"이라며 "색다른 모습과 분위기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다리야 부야노바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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