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한공주'가 10만 관객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2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7일 개봉한 '한공주'는 전날 9590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8만458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가 개봉 5일 만인 21일 7만 명을 넘은 데 이어 하루 만에 8만 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하루에 약 1만 명 씩 모으는 지금과 같은 흥행 속도라면 개봉 8일 혹은 9일 만에 누적 관객 수가 10만 명을 무난하게 넘을 전망이다.

'한공주'는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가상과 CGV무비꼴라쥬상 수상을 시작으로 마라케시국제영화제 금별상, 로테르담국제영화제 타이거상, 도빌아시아영화제 심사위원상·국제비평가상·관객상, 스위스 프리부르국제영화제 대상 등 국제영화제 9관왕을 휩쓴 수작이다.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했다.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친구를 잃고 쫓기듯 전학을 가게 된 공주(천우희)가 새로운 곳에서 아픔을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나가려는 이야기를 그렸다.